'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오늘(15일)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로당구 PBA 투어 2차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개막전을 성공리에 마친 PBA는 신한금융투자를 2차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확정, 22일 2차 대회를 앞두고 서울시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일주일 남은 대회를 가시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PBA 장상진 부총재와 김영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2차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개막전(1차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와 공동 3위 오성욱, LPBA 투어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김가영과 차유람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했다.

장상진 PBA 부총재는 "1차 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첫 대회 후 보다 재미있는 대회를 위해 2차 대회부터 여러 가지를 보완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2차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자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답변하는 기자회견 시간에는 선수들의 지난 1차 대회에 대한 평가와 2차 대회를 앞둔 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바뀐 룰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기존 40점 경기에서는 후반에 집중력을 잃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았는데, 15점 세트제는 짧은 점수로 리셋되는 매 세트 집중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주특기가 뱅크샷이다. PBA 투어에서는 뱅크샷이 2점이다 보니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뱅크샷이 개막전 준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PBA 장상진 부총재. 사진=김민영 기자


LPBA 개막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후 KBF 선수 등록이 말소된 김가영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PBA 선수등록이 끝난 상태라 3쿠션 선수로 등록할 수는 없지만, 와일드카드로 계속 초대를 해준다면 LPBA에 계속 출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LPBA 출전으로 선수등록이 말소되어 포켓볼 선수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대한당구연맹의 선수등록 말소로 현재 포켓볼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포켓볼 프로대회는 아직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에서 포켓볼 선수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가영은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애버리지를 올리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애버리지를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답변하는 차유람. 사진=김민영 기자


이번 LPBA 2차 대회에서 당구선수로 복귀하는 차유람은 "복귀 시점으로 올해 연말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복귀가 빨라졌다.이벤트성 대회가 아닌 정식 3쿠션 대회는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과 걱정이 된다"라고 심경을 말했다.

차유람은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LPBA 초창기라 다른 선수들도 적응하는 시점이라 차라리 같이 적응을 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라고 출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성적을 내려는 욕심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이 얼마나 발휘되고 보여질 수 있는지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민구, 김가영, 차유람, 오성욱이 PBA 투어 2차 대회에 앞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오성욱은 "그동안은 승부 보다 즐기면서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1차 대회 후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승부욕을 키워야겠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승부에 욕심을 내서 챔피언을 노려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PBA 투어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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