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신' 차유람(32)이 3쿠션 선수로 전향해 복귀한다. 차유람은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되는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당구 여신' 차유람(32)이 프로당구 LPBA 투어로 3쿠션 전향 복귀한다.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유람과 김가영을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 와일드카드 선수로 확정했다"라고 전하며 차유람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차유람은 얼마 전 PBA의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4월 1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PBA 슈퍼매치' 이벤트 경기에서는 블랑켄베르크 당구월드컵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과 호흡을 맞춰 3쿠션 스카치 더블 경기를 승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열린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개막식과 결승전에 직접 참석하며 계속 활동을 이어가던 차유람은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되는 LPBA 2차전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며 3쿠션 선수로 다시 큐를 잡게 되었다. 

차유람은 포켓볼 선수 시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등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출전한 간판선수였다.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2개를 휩쓸어 2관왕을 달성했고, 암웨이 오픈과 베이징 오픈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위선양한 바 있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포켓볼 선수를 은퇴한 차유람은 최근 3쿠션 종목으로 전향해 복귀한다는 소식이 관계자들로부터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 PBA의 초청을 받으면서 그동안 많은 당구 팬이 기다려 왔던 3쿠션 전향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차유람은 "이번 대회에 초청해 준 신한금융투자에 감사한다. 오랜 만에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많이 긴장되고 설렌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는 차유람(왼쪽)과 김가영.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한편, 차유람보다 먼저 LPBA 무대에 데뷔한 김가영(36)도 지난 1차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게 되었다.

과거 3쿠션 대회에 출전해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수준급 3쿠션 실력을 인정받은 김가영은 지난 1차전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가영은 "두 번째 LPBA 투어에 초청해 준 신한금융투자에 감사하고, 첫 대회보다 더 발전된 모습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전 소감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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