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KBF 클럽선수(동호인)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규진(한밭3C).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2019년 첫 번째 'KBF 클럽선수(동호인) 전국당구대회'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동호인 최규진(한밭3C, 핸디 20점)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캐롬1번가당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최규진은 핸디 24점의 김재운(프롬)과 결승에서 맞붙어 14이닝 만에 20:2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결승에서 최규진은 12:2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막판에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3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6점을 치며 9:2로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4이닝부터 살아난 김재운이 2점, 4점(6이닝) 등을 득점해 9:8로 바짝 쫓아왔고, 8이닝에서는 연속 7득점을 올려 11: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운은 10이닝 1점, 11이닝 3점 등으로 12:20까지 앞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11이닝부터 반전이 시작되었다.

최규진은 11이닝에서 2점을 치고 날카로운 수비로 12이닝 타석을 김재운에게 넘겼으나, 김재운이 수비를 풀지 못하고 다시 최규진에서 기회가 넘어왔다.

이후 경기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재운이 점수를 내지 못하는 동안 최규진은 12이닝 3점, 13이닝 1점을 따라붙어 18:20으로 쫓아왔고, 14이닝 타석에서 남은 2점을 획득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규진과 결승전 시합 중인 김재운이 신중하게 샷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규진은 "그동안 거의 매주 동호인 대회에 나갔는데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위까지는 해봤는데,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라며, "아마 동호인들이 가장 좋아해 줄 것 같다. 앞으로도 하는 일 꾸준히 열심히 하고, 당구도 열심히 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19 KBF 클럽선수 전국당구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의 주최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총 7일간 서울 및 수도권과 대전 일원에서 열렸다.

1부부터 4부까지 나누어 예선을 치른 뒤 지난 7일 하루 동안 본선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부터 열린 'KBF 클럽선수 전국당구대회'는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공식 동호인대회로,1년 동안 총 4번 지역별로 개최되며, 올해 앞으로 3번의 대회가 더 열리게 된다.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곽재현(빌몬스터), 준우승 김재운(프롬), 우승 최규진(한밭3C), 공동3위 김지훈(대전캐롬연합). 사진=김민영 기자


<경기 결과>
우승  최규진(한밭3C) 
준우승  김재운(프롬)
공동 3위  김지훈(대전캐롬연합), 곽재현(빌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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