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예선에 진출한 신정주 <빌리어즈 자료사진>

신정주(부산시당구연맹)의 돌풍이 무섭다.

터키 부르사에서 열린 ‘2016 부르사 3쿠션 월드컵’에서 한국의 기대주 신정주가 3일 오후 6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된 3차 예선전(PQ)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최종 예선전(Q)에 진출했다. 

신정주는 1회전에서 하칸 아디구젤(터키)을 19이닝 만에 30:19로 꺾었고, 2회전에서는 비롤 위마즈(터키)에게 하이런 8점을 치며 13이닝 만에 30:12로 승리를 거뒀다.

3차 예선에서 신정주는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875를 기록해 베트남의 응오딘나이(Avg. 1.935)에 이어 전체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신정주는 2일 열린 2차 예선(PPQ)에서도 2전 전승, 애버리지 1.764를 기록하며 전체 1위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정주가 치른 4게임의 합산 애버리지는 1.819. 이정도 기록이면 세계 정상급이라 할 만한 성적이다. 

1995년생으로 올해 21세인 신정주는 2010년부터 학생 선수로 활동했고 부산동의공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열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여러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신정주는 최종 예선에서 허정한(경남당구연맹)과 카를로스 크레스포(스페인)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조명우(매탄고)는 응오딘나이와 1승 씩을 거두고 대결한 2회전에서 28:30(22이닝)으로 아깝게 패해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시각 4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Q라운드에서는 한국의 최성원과 김재근, 이충복, 조치연, 허정한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최성원은 지난 12월에 2014년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 포인트 120점이 빠지면서 랭킹이 18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 랭킹 1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토너먼트 직행 시드를 받지 못해 최종 예선전부터 뛰게 되었다. 

최종 예선전에는 그 밖에 제러미 뷰리, 에디 레펜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루벤 레가즈피, 응웬꾸옥응웬, 트란꾸엣치엔 등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도 출전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