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부터 1984년까지 B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사람들
BCA(Billiard Congress of America, 미국당구협회) 명예의 전당은 1966년 이래로
우수 당구선수들과 당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 대해 표창을 해왔다.
2014년까지 선수 부문과 공로 부문 등 두 가지 부문에서 총 65명(선수 50명, 공로자 15명)이 B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선수 부문은 20년 동안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적어도 1회 이상 세계 챔피언에 오른 뛰어난 선수를 헌액하고, 공로 부문은 당구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랄프 그린리프 Ralph Greenleaf(1899~1950)
1966년 헌정 “귀족”
14회에 걸쳐 포켓볼 세계 챔피언에 오른 랄프 그린리프는 실력뿐 아니라 타고난 쇼맨십으로 모든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핸섬한 외모의 그는 아름다운 여배우인 아내 프린세스 나이 타이 타이와 함께 재기발랄한 트릭샷 퍼포먼스를 펼치며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다양한 순회 투어를 다녔고, 그의 트릭샷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스펙타클한 샷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을 테이블 건너편 무대에 매달린 거대한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린리프는 1919년 그의 첫 포켓볼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37년에 마지막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윌리 호페 Willie Hoppe(1887~1959)
1966년 헌정 “나를 뛰어넘을 수 없어”
윌리 호페는 스포츠 연대기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선수로, 그는 모든 시대를 걸쳐 가장 위대한 만능 당구선수로 평가된다.
1906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18.1 보크라인 대회에서 유명한 프랑스 챔피언인 모리스 비뇨를 꺾고 그의 첫 월드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잊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 후 그는 18.2 보크라인과 캐롬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1936년부터 1952년까지 11개의 3쿠션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찰리 피터슨 Charlie Peterson(1880~1962)
1966년 헌정 “당구 선교사”
찰리 피터슨은 미국 전역에 걸쳐 당구를 홍보하기 위해 어디든 달려갔던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당구 선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월드 팬시-샷 챔피언으로, 레드볼 타이틀까지 획득한 그는 전국의 대학에서 자신만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대학 대항전과 미국 보이즈클럽 토너먼트의 선구자가 되었다.
피터슨은 평생을 당구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으며, 1962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웰커 코크란 Welker Cochran(1896~1959)
1967년 헌정
일반 당구선수와 다르게 프로 복싱 선수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한 웰커 코크란은 1927년 2개의 18.2 보크라인 타이틀에서 우승을 하며 챔피언이 되었으며, 나중에 그는 3쿠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 다섯 번의 3쿠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다른 많은 스포츠 스타들처럼 그 역시 첫 시작은 아버지의 당구클럽에서였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코크란의 재능을 연마하기 위해 그를 시카고에 있는 레슬링 선수 출신 프랭크 고치에게 보냈고, 코크란은 그의 수제자가 되었다.
윌리 모스코니 Willie Mosconi(1913~1993)
1968년 헌정 “미스터 포켓 빌리어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윌리 모스코니의 이름을 포켓볼을 대표하는 단어로 떠올린다.
1913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는 일곱 살 때부터 당구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고, 1940년부터 1957년 사이, 그 기간 동안 15회의 우승을 하며 거의 모든 월드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스무 살의 그는 자기의 우상인 랄프 그린리프와 함께 정신 없이 바쁜 전국 순회 시범경기에 착수했고 그 결과, 그린리프가 57승을, 어린 모스코니가 놀랍게도 50승을 거두었다.
그의 당구 인생 중 많은 기록을 남긴 모스코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믿기 어려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526개의 공을 포켓에 넣은 하이런이다.
제이크 쉐퍼 시니어 Jake Schaefer Sr.(1855~1910)
1968년 헌정 “마법사”
제이크 쉐퍼 시니어는 큐만 들면 눈부신 활약을 펼쳐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09년에는 신문에 제이크 쉐퍼 시니어를 찬양하는 기사가 실릴 정도였다. 19세기의 마지막 분기부터 20세기 첫 10년에 걸쳐 쉐퍼 시니어는 보크라인 당구계에서 가장 두려운 이름 중 하나였다.
그는 월드 위닝 매치와 팬들을 모으기 위해 곳곳을 여행 다녔다.
1908년 3월 11일, 그는 투병 중인 상황에서 18.1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윌리 호페를 500 대 423으로 이기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대회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알프레도 드 오로 Alfredo de Oro(1862~1948)
1967년 헌정
유명한 쿠바의 당구 챔피언인 알프레도 드 오로는 19세기 말 10년과 20세기 초 10년에 걸쳐 3쿠션과 포켓볼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쿠바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1887년 포켓볼 챔피언 트로피를 처음으로 손에 넣은 후 25년 동안 열여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1908년부터 1919년까지 10번이나 3쿠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1934년 71세의 나이에 디펜딩 챔피언인 웰커 코크란과 최종 우승자인 조니 레이톤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두 번이나 승리를 거둔 것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십 토너먼트에서 은퇴하였다.
벤 나르치크 Ben Nartzik(1895~1963)
1967년 헌정
1950년대 심각한 침체기에 빠진 당구의 활기를 되찾게 하기 위한 벤 나르치크의 지칠 줄 모르는 당구 활성화 운동은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다.
그는 당구클럽의 안 좋은 이미지를 제거하고 당구를 ‘신사의 스포츠’로 재탄생시키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으며, 그의 리더십 아래 BCA는 미국 보이스클럽과 대학당구연맹에서 당구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성공적인 연간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
특히, 그는 당구산업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시카고의 내셔널빌리어드초크를 인수하여 사업가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제이크 쉐퍼 주니어 Jake Schaefer Jr.(1894~1974)
1968년 헌정 “영재”
당구 역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위대한 미국 보크라인 선수로 제이크 쉐퍼 주니어를 손꼽는다.
그는 1921년, 25년, 26년, 27년 그리고 29년부터 1933년까지 18.2 월드 챔피언에 올랐으며, 1926년, 1927년에는 18.1 월드 챔피언이 되었고, 1937년~38년까지는 28.2 월드 챔피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쉐퍼 주니어는 18.2 보크라인 게임에서 그는 미국에서 다시 없을 4개의 기록을 세웠다.
그의 기록은 브레이크부터 시작하여 400점 베스트 게임 애버리지, 토너먼트 그랜드 애버리지 57.14, 매치 그랜드 애버리지 93.25, 매치 하이런 432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