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무적 다국적팀' 심리스(강지은·스롱 피아비·히다 오리에)가 10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수성했다.
18일 열린 '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4차 리그 경기에서 심리스는 리그 4위 벤투스(이미래·김정미·고바야시 료코)와 대결해 게임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이 된 심리스는 2위 파워풀엑스를 3점 차로 따돌리고 4차 리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파워풀엑스(6승 5패)는 전날 열린 잔카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승리할 경우 잠깐이나마 심리스의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었지만, 1-2로 패하면서 승점 20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리그 시작부터 10연승 무패 행진을 하며 리그 1위를 지키던 심리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위 파워풀엑스와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권에서 계속 1위를 달렸다.
심리스는 이날 제2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히다 오리에(일본)가 벤투스 이미래에게 리그 첫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행진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마지막 제3경기를 심리스 강지은이 세트스코어 2-1로 김정미(벤투스)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제1경기에서는 심리스 스롱 피아비가 고바야시 료코(벤투스)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이날 경기를 출발했다.
스롱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1:1로 승리하고 2세트는 3:11(10이닝)로 내줬지만, 마지막 3세트를 8이닝 만에 10:5로 따내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2경기에서 대결한 '한일전 빅매치'는 이미래가 지난번 히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미래는 1세트를 8이닝 만에 10:7로 승리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7:5로 앞서있던 이미래는 히다에게 6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5점을 맞으면서 7:10으로 아깝게 졌다.
그러나 이미래는 마지막 3세트를 단 4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히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 경기에서 이미래는 3세트를 4-0-2-5점으로 마무리하며 평균득점 2.75의 리그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게임스코어 1-1이 되면서 마지막 제3경기 강지은 대 김정미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선수는 1세트부터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다. 강지은이 7:8로 한 점 뒤진 11이닝에서 연속 3득점으로 10점을 만들어 단 1점만 남겨놓고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이 김정미가 11이닝과 12이닝에서 1득점씩을 보태면서 10:10으로 후구인 김정미가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에서는 김정미가 5:9로 지고 있던 19이닝에서 3득점을 올리며 8:9까지 쫓아가 심리스 10연승 저지를 위한 활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19이닝에서 후구였던 강지은이 마지막 1점을 득점하며 10:8로 승리했고, 3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막판 뒷심을 발휘한 강지은이 10:6(21이닝)으로 승리하고 벤투스의 위협적인 도전을 끝내 막았다.
강지은은 7:6으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20이닝부터 2-1점을 득점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WPBL 4차 리그는 오는 23일 '잔카 vs 벤투스', 24일 ' 심리스 vs 파워풀엑스', 25일 '잔카 vs 심리스'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2018 알바몬 WPBL' 4차 리그 경기결과(10월 18일)
- 심리스(10승) 2-1 벤투스(2승 9패)
<제1경기: 스롱 피아비 2-1 고바야시 료코>
스롱 피아비 11(6이닝)1 고바야시 료코
고바야시 료코 11(10이닝)3 스롱 피아비
고바야시 료코 5(8이닝)10 스롱 피아비
<제2경기: 히다 오리에 1-2 이미래>
히다 오리에 7(8이닝)10 이미래
이미래 7(6이닝)10 히다 오리에
이미래 11(4이닝)3 히다 오리에
<제3경기: 강지은 2-1 김정미>
강지은 10(12이닝)10 김정미
김정미 8(19이닝)10 강지은
김정미 6(21이닝)10 강지은
◆ 2018 알바몬 WPBL 4차 리그 팀 순위(중간)
1위 심리스 10승
2위 파워풀엑스 6승 5패
3위 잔카 3승 7패
4위 벤투스 2승 9패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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