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벤투스)가 9연승을 질주하던 히다 오리에(심리스)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당구의 희망' 이미래(벤투스)가 세계 최강 히다 오리에(심리스)의 WPBL 연승행진 저지에 성공했다.

이미래는 18일 오후 5시에 시작된 '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4차 리그 경기에서 히다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게임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파죽의 9연승을 달리던 히다는 이미래에게 발목을 잡히며 개인전적 9승 1패를 기록했고, 이미래는 4승(7패)째를 수확했다.

1세트는 이미래가 압도했다. 이미래는 0:7로 지고 있던 4이닝 연속 4득점으로 포문을 열어 5이닝 3점, 6이닝 2점을 득점하며 9:7로 역전했다.

이미래는 8이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해 10:7로 역전승을 거두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미래가 6이닝까지 7:5로 앞서 있었지만, 히다가 6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0:7로 승리를 거둬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세트. 이미래는 불과 4이닝 만에 11점을 몰아치며 11:3으로 히다에게 WPBL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겼다.

이미래는 1이닝 4득점과 3이닝 2득점으로 6:3 리드를 잡았고, 4이닝에서 끝내기 5점을 득점하며 승승장구하던 히다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3세트에서 4이닝 만에 11점을 마무리한 이미래는 평균득점 2.75의 세트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강지은과 스롱 피아비(이상 심리스)가 세운 4이닝 10점, 평균득점 2.50.

앞선 제1경기에서는 스롱 피아비(심리스)가 고바야시 료코(벤투스)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그러나 제2경기에서 이미래가 히다에게 승리하면서 게임스코어 1-1이 된 리그 1위 심리스와 4위 벤투스의 대결은 마지막 강지은(심리스) vs 김정미(벤투스)의 대결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제3경기에서 김정미가 강지은에게 승리할 경우 벤투스는 심리스의 9연승도 저지하게 된다.

 

◆ WPBL 이미래 vs 히다 경기결과

- 10월 18일

- 이미래(벤투스) 2-1 히다 오리에(심리스)

히다 오리에 7(8이닝)10 이미래
이미래 7(6이닝)10 히다 오리에
이미래 11(4이닝)3 히다 오리에

* 3세트 이미래 평균득점 2.75, 리그 세트 신기록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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