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2차 리그가 지난 14일 시작되었다. 1차 리그 1위 팀 심리스는 2차 리그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5승으로 팀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에서 한국, 일본, 캄보디아로 구성된 다국적팀 심리스(강지은·히다 오리에·스롱 피아비)가 파죽의 5연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심리스는 지난 14일 시작된 2차 리그 1회전 파워풀엑스(김민아·이신영·하야시 나미코)와의 대결에서 게임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4승째를 기록했다.

이어서 심리스는 다음 날 열린 잔카(김보미·김예은·김진아) 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5연승으로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주 열린 1차 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심리스는 2차 리그 시작부터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 히다 오리에(일본·세계랭킹 3위)와 국내 여자 3쿠션 최강자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국내 3위)의 활약에 힘입어 두 경기를 연속해서 승리했다.

1차 리그에서 3전 전승을 올리며 개인종합 1위를 기록했던 히다는 2차 리그에서 국내랭킹 1위인 잔카의 김보미(서울)와 2위에 올라있는 파워풀엑스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를 연달아 꺾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차 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팀종합순위 1위에 일조한 피아비도 2차 리그에서 파워풀엑스의 하야시 나미코(일본·세계 11위)와 잔카 김진아(울산·국내 55위)를 연달아 꺾고 2승을 거두었다.

강지은(서울·국내 11위)은 1차 리그에서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했지만, 2차 리그에서는 두 경기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강지은은 15일 열린 잔카 전에서 김예은(충남·국내 5위)을 상대로 4이닝 만에 10점을 기록하며 평균득점 2.50을 기록해 종전 김민아(2.20)의 기록을 갱신했다.

 

5전 전승을 거두며 소속팀 심리스의 독주를 이끌고 있는 일본 용병 히다 오리에.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심리스, 2차 리그 첫 경기서 풀 세트 접전... '1점 차' 신승

14일 오후 4시에 서울 가산동 빌리어즈TV 녹화장에서 재개된 2차 리그 첫 경기에서 심리스는 1차 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심리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리그 2위 파워풀엑스에 세트스코어 2-1로 신승을 거두었다. 

심리스는 한 경기씩 승패를 주고받아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마지막 제3경기에 출전한 히다가 파워풀엑스 김민아와 풀 세트 접전 끝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제1경기에 출전한 심리스 피아비는 하야시를 1세트 11:5(11이닝), 2세트를 10:7(10이닝)로 가볍게 누르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제2경기에서는 파워풀엑스 이신영이 강지은을 상대로 지난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10:7(12이닝), 11:1(11이닝)로 2-0 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제3경기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 두 선수가 맞붙어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1세트는 파워풀엑스 김민아가 11이닝까지 8:8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고 15이닝 만에 10:9로 신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히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화려한 공격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히다는 2세트에서 6이닝까지 범타 없이 1-1-1-3-2-2점 등을 득점하며 10:4로 가볍게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두 선수 모두 득점력을 앞세워 4이닝까지 범타 없이 득점을 이어가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였다.

김민아는 1이닝부터 2-1-2-1-3점 등을 득점해 5이닝까지 히다에게 9:8로 한 점 앞서 마지막 1점만 남겨두었다.

그러나 6이닝에서 히다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승부는 11:9로 뒤집어졌고, 세트스코어 2-1로 히다가 승리하면서 경기는 심리스의 2-1 신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 대회에서 히다는 두 번이나 '1점 차 신승'을 거두는 뒷심을 보여주며 여자 3쿠션 세계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했다.

히다는 앞서 지난 2일 열린 잔카 전에서도 제3경기에 출전해 김보미와 풀 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3세트에서 10: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심리스는 히다의 활약으로 14일 파워풀엑스 전에서 또 한 번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고, 단 1점 차로 아깝게 패한 파워풀엑스는 2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피아비는 15일 열린 잔카 전 제3경기에 출전해 세트스코어 2-0으로 김진아를 꺾고 심리스가 5연승 독주를 하는 결정적인 해결사 역할을 했다.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해결사' 피아비, 제3경기 승리로 팀 5연승 견인... 심리스 '리그 1위 독주'

15일 열린 2차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연속 출전한 심리스는 1차 리그에서 1승 2패로 팀종합순위 3위에 머문 잔카를 게임스코어 2-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아비가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마지막 제3경기에 출전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피아비는 잔카 김진아를 상대로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고, 이어서 2세트도 5이닝 만에 10:2로 승리하며 팀에 다섯 번째 승리를 안겼다.

제1경기에 출전한 양 팀 에이스의 심리스 히다와 잔카 김보미의 대결에서는 히다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이어갔다.

히다는 지난 2일 열린 잔카 전에서도 김보미와 대결해 이번 경기처럼 1세트를 패한 뒤 2-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히다는 1세트를 11이닝 만에 6:10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9이닝 만에 10:10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본인의 최장이닝 타이경기(17이닝)를 하는 어려운 승부 끝에 김보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0:6으로 승리했다.

제2경기에서는 잔카 김예은이 강지은에게 3세트에서 '1점 차'로 힘겹게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에서 김예은은 11이닝 만에 10:5로 승리했고, 2세트는 강지은이 최고 평균득점 기록을 2.50으로 갈아치우며 단 4이닝 만에 10:3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강지은은 10이닝까지 9:3으로 앞서며 승리까지 단 2점만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김예은이 12이닝 3점과 14이닝 2점으로 8:9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강지은이 15이닝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17이닝에서 남은 두 점을 모두 득점하며 10: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심리스는 마지막 제3경기에서 피아비가 잔카 김진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면서 5전 전승으로 독주하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15일 경기에서 평균득점 최고 기록 2.50을 기록한 심리스 강지은.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 '2018 알바몬 WPBL' 2차 리그 1일 차 경기결과(8월 14일)

- 심리스(4승) 2-1 파워풀엑스(2승 2패)

<제1경기: 스롱 피아비 2-0 하야시 나미코>
스롱 피아비 11(11이닝)5 하야시 나미코
하야시 나미코 7(10이닝)10 스롱 피아비

<제2경기: 강지은 0-2 이신영>
강지은 7(12이닝)10 이신영
이신영 11(10이닝)10 강지은

<제3경기: 히다 오리에 2-1 김민아>
히다 오리에 9(15이닝)10 김민아
김민아 4(6이닝)10 히다 오리에
히다 오리에 11(6이닝)9 김민아

 

◆ '2018 알바몬 WPBL' 2차 리그 2일 차 경기결과(8월 15일)

- 심리스(5승) 2-1 잔카(1승 3패)

<제1경기: 히다 오리에 2-1 김보미>
히다 오리에 6(11이닝)10 김보미
김보미 10(9이닝)10 히다 오리에
김보미 6(17이닝)10 히다 오리에

<제2경기: 강지은 1-2 김예은>
강지은 5(11이닝)10 김예은
김예은 3(4이닝)10 강지은
강지은 10(17이닝)10 김예은

<제3경기: 스롱 피아비 2-0 김진아>
스롱 피아비 11(12이닝)4 김진아
김진아 3(5이닝)10 스롱 피아비
 

◆ 2018 알바몬 WPBL 2차 리그 팀종합순위(중간)

1위  심리스 5승
2위  파워풀엑스 2승 2패
3위  잔카 1승 3패
4위  벤투스 3패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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