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이후 71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잔카(왼쪽부터 김진아 김보미 김예은).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개막전 승리팀' 잔카(김보미·김예은·김진아)가 리그 최하위를 탈출했다.

잔카는 지난 10일 오후 열린 '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3차 리그 경기에서 리그 3위 팀 벤투스(이미래·김정미·고바야시 료코)를 게임스코어 3-0으로 꺾고 WPBL 개막전 이후 71일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1승 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잔카는 개막전에서 이겼던 벤투스를 상대로 2승째를 올리며 2승 7패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승점 3점을 보태 8점으로 벤투스(7점, 2승 7패)를 리그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잔카는 제1경기에 출전한 김예은이 벤투스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예은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1:5로 승리한 뒤 2세트도 접전 끝에 10:8(16이닝)로 따내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제2경기에서는 양 팀 간판 김보미(잔카)와 이미래(벤투스)가 맞붙었다. 앞서 지난 8월 23일 2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해 당시 이미래가 세트스코어 2-1로 김보미를 꺾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김보미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8로 선취한 김보미는 2세트도 8이닝 만에 10:6으로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2-0으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마지막 제3경기에 출전한 김진아도 일본 용병 고바야시 료코(벤투스)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7로 따낸 김진아는 14이닝 만에 5:11로 내주었지만, 3세트에서 11:7(8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고바야시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잔카는 WPBL 9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을 모두 벤투스에게 거두었고, 양 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한편, WPBL 3차 리그 마지막 경기는 11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리그 1위 심리스와 2위 파워풀엑스의 대결이다.

 

◆ '2018 알바몬 WPBL' 3차 리그 경기결과(10월 10일)

- 벤투스(2승 7패) 0-3 잔카(2승 7패)

<제1경기: 김정미 0-2 김예은>
김예은 11(8이닝)5 김정미
김정미 8(16이닝)10 김예은

<제2경기: 이미래 0-2 김보미>
김보미 11(12이닝)8 이미래
이미래 6(8이닝)10 김보미

<제3경기: 고바야시 료코 1-2 김진아>
김진아 11(11이닝)7 고바야시 료코
고바야시 료코 11(14이닝)5 김진아
김진아 11(8이닝)7 고바야시 료코

 

◆ 2018 알바몬 WPBL 3차 리그 팀 순위(중간)

1위  심리스 8승
2위  파워풀엑스 5승 3패
3위  잔카 2승 7패
4위  벤투스 2승 7패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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