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알바몬 WPBL 여자 프리미어당구리그' 개막전이 지난 7월 31일 오후 4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빌리어즈TV 녹화장에서 열렸다. 개막전에서는 잔카(김보미 김예은 김진아)가 2-1로 벤투스(이미래 김정미 고바야시 료코)를 꺾고 첫승을 거두었다. 사진=빌리어즈TV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8 알바몬 WPBL 여자 프리미어당구리그'가 지난 7월 31일 잔카 대 벤투스의 대결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WPBL 원년 리그 개막전에서는 김예은(국내랭킹 5위)과 김진아(국내 55위) 등이 활약한 잔카가 벤투스를 꺾고 첫승을 거두었다.

서울 가산동에 있는 빌리어즈TV 녹화장에서 오후 4시에 시작된 개막전 첫 경기에서 잔카 김진아는 벤투스의 에이스 이미래(국내 2위)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세트를 이미래에게 12이닝 만에 6:11로 패했던 김진아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11:5(12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후구를 잡은 김진아는 4-5로 지고 있던 6이닝부터 2-1-1-2점을 몰아치며 10:8로 승리했다.

포켓볼 선수인 김진아는 WPBL 출전 선수 2차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했지만, 구단에서 지명하는 시드로 이번 WPBL에 출전하게 되었다.
 

국내랭킹 43위 김정미(벤투스)가 국내 1위 김보미(잔카)를 세트스코어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선 제1경기에서도 국내 55위 김진아(잔카)가 국내 2위 이미래(벤투스)에게 2-1로 승리하며 양 팀 1번 선수들이 모두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은 김보미와 대결하는 벤투스 김정미. 사진=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양 팀 다크호스에게 '1번' 최강자 패하는 이변 연출
김정미, 국내 1위 김보미 꺾고 게임스코어 1-1 동점 만들어

오후 6시에 시작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잔카 1번' 김보미(국내 1위)가 '국내 43위' 김정미(벤투스)에게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정미는 지난 2차 선발전에서 3승으로 2조 1위에 오르며 WPBL 출전권을 따낸 선수다.

앞선 경기에서 '벤투스 1번' 이미래가 김진아에게 역전패한 데 이어 제2경기에서도 구단 1번 선수가 의외의 복병에게 역전패당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김정미는 1세트부터 연속 5득점을 치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9:9 동점이던 13이닝에서 김보미가 먼저 남은 한 점을 득점하며 10: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김정미는 경기 막판에 추격을 당해 18이닝까지 8:9로 지고 있었지만, 18이닝 후구에서 연속 2득점을 치며 10:9로 승리를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벌어진 마지막 3세트는 경기 중반까지 동점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다가 김정미가 5:5로 팽팽하게 맞선 10이닝에 2점을 보태며 7:5로 균형을 깼다.

이어서 김정미는 11이닝과 13이닝, 14이닝에 1점씩을 득점하며 10:6으로 이겨 김보미에게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게임스코어 1-1이 된 잔카와 벤투스의 개막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된 마지막 제3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개막 경기는 게임스코어 1-1에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김예은(잔카)과 고바야시 료코(벤투스)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 선수는 1, 2세트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 3세트에서 김예은이 14이닝 만에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잔카는 김예은의 마지막 경기 승리로 벤투스를 게임스코어 2-1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사진은 김예은 대 고바야시의 마지막 경기. 사진=빌리어즈TV


제3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김예은 2-1 신승
잔카, 게임스코어 2-1로 벤투스 꺾고 개막전 승리


잔카의 김예은과 벤투스의 고바야시 료코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풀 세트 접전 끝에 김예은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뱅킹에서 승리하며 선구를 잡은 김예은은 6:7로 지고 있던 14이닝에서 3점을 득점하며 9:7로 역전했고, 다시 15이닝에서 2득점을 올리며 11:7로 먼저 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고바야시가 경기 중반 12이닝까지 10:5로 리드했다. 김예은이 17이닝에서 연속 3득점을 보태 10:9까지 추격했지만, 고바야시가 곧바로 18이닝에서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해 11:9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시가 넘게 개막전을 치른 양 팀의 승부는 김예은과 고바야시의 마지막 3세트에서 운명이 갈렸다.

고바야시는 선구를 잡아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7이닝까지 7:2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김예은은 8이닝부터 2-1-1-1점 등을 연속해서 득점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승부는 김예은의 13, 14이닝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김예은은 12이닝에서 고바야시가 한 점 달아나 7:8로 역전하자 곧바로 13이닝에서 1점 올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14이닝에서 남은 두 점을 마무리하며 10:8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예은의 마지막 경기 승리로 개막전에서는 잔카가 벤투스를 게임스코어 2-1로 따돌리고 1승을 챙겼다.

한편, 8월 1일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는 심리스 대 파워풀엑스의 경기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심리스는 세계 챔피언 히다 오리에(세계랭킹 3위)와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인 스롱 피아비(국내 3위), 국내 11위 강지은 등이 소속된 강팀이다.

파워풀엑스는 국내 4위 김민아와 9위 이신영, 세계 11위 하야시 나미코 등의 만만치 않은 라인업으로 심리스에 맞선다.

 

◆ '2018 알바몬 WPBL' 개막전 결과

<제1경기>
이미래 11(12이닝)6 김진아
김진아 11(12이닝)5 이미래
이미래 9(9이닝)10 김진아

<제2경기>
김정미 9(13이닝)10 김보미
김보미 9(18이닝)10 김정미
김보미 6(14이닝)10 김정미

<제3경기>
김예은 11(15이닝)7 고바야시 료코
고바야시 료코 11(18이닝)9 김예은
고뱌야시 료코 8(14이닝)10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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