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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당구] 韓 '마지막 희망' 허정한, 16강 분패... 쿠드롱·블롬달 탈락 이변
김탁 기자 | 승인 2018.10.05 23:45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 16강에 올라갔던 허정한(경남)은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29이닝 만에 34:40으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허정한(경남·세계랭킹 6위)이 아쉽게 16강전에서 패했다.

같은 시각 '디펜딩 챔피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 1위)과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10위)도 동반 탈락했다.

5일 오후 9시에 시작된 '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허정한은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세계 14위)에게 29이닝 만에 34:40으로 아깝게 졌다.

허정한은 5이닝까지 15:6으로 앞서며 출발이 좋았다. 10이닝까지 20:10으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친 허정한은 후반전 시작 세 이닝 동안 범타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했다.

그사이 응웬꾸억응웬은 12이닝부터 3-2-4-5점을 연속해서 득점하며 24:23으로 처음 전세를 뒤집었다.

어렵게 잡은 응웬꾸억응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4:27로 3점 지고 있던 허정한이 23이닝 공격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9:27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32:30으로 앞선 28이닝에 응웬꾸억응웬이 3득점을 올려 뒤집자 29이닝에서 2점을 만회해 34:33으로 역전시키며 막판 힘겨루기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29이닝 후구 타석에서 응웬꾸억응웬이 '끝내기 7점'을 터트리면서 아쉽게 경기는 40:34로 종료되었다.
 

허정한을 꺾고 8강에 오른 응웬꾸억응웬은 같은 베트남의 마민깜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허정한의 16강전 패배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6명이 전원 탈락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최성원(부산체육회·7위)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이후 2015년(강동궁)과 2016년(김행직)에 연속해서 결승에 올라갔지만, 지난해에도 허정한, 최성원, 조재호(서울시청·8위) 등이 모두 16강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 6명이 모두 32강에 진출하며 세계선수권 재탈환에 청신호를 켰지만, 허정한을 제외한 5명이 모두 32강에서 패하고 허정한마저 16강 탈락하며 2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베트남은 응웬꾸억응웬과 쩐뀌엣찌엔(12위), 마민깜(24위) 등 3명이 8강에 올라가 '응웬꾸억응웬 대 마민깜' 자국 선수들끼리 8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하게 되었다.

같은 시각 마민깜은 '3쿠션 사대천왕' 블롬달을 13이닝 만에 40:1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쩐뀌엣찌엔도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37)를 18이닝 만에 40:18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프랑스의 제러미 뷰리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19이닝 만에 40:37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은 제러미 뷰리(프랑스·세계 20위)에게 19이닝 만에 37:40으로 패해 탈락했다.

경기 초반 5이닝까지 1:9로 끌려가며 부진했던 쿠드롱은 후구에서 연속 12득점을 터트리며 13:9로 전세를 뒤집어 부활했고, 14:19로 다시 역전당한 9이닝에서 6점을 득점하며 20:19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도 뷰리의 강공에 다소 밀려 막판까지 33:38로 끌려갔던 쿠드롱은 18이닝에서 3점을 만회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뷰리가 남은 2점을 마무리해 36:40으로 끝난 19이닝 후구 타석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면서 끝내 37:40으로 패하고 말았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에게 경기 내내 끌려가며 14이닝까지 26:33으로 지고 있었지만, 15이닝부터 2-5-1-5-1점을 연속해서 득점하며 19이닝 만에 40:3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앞서 7시에 시작된 8강 첫 라운드 경기에서는 톱 랭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5위)와 덴마크의 토니 칼센(31위),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15위), 타이푼 타스데미르(16위)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5일 밤 11시와 6일 새벽 1시에 치러지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 16강 경기결과

루벤 레가즈피 35(19이닝)40 딕 야스퍼스

사메 시덤 29(25이닝)40 타이푼 타스데미르

응오딘나이 26(17이닝)40 토니 칼센

에디 레펜스 35(28이닝)40 세미 사이그너

토브욘 블롬달 13(13이닝)40 마민깜

허정한 34(29이닝)40 응웬꾸억응웬

로빈슨 모랄레스 18(18이닝)40 쩐뀌엣찌엔

제러미 뷰리 40(19이닝)37 프레데릭 쿠드롱


<8강 대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vs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토니 칼센(덴마크) vs 세미 사이그너(터키)

마민깜(베트남) vs 응웬꾸억응웬(베트남)

쩐뀌엣찌엔(베트남) vs 제러미 뷰리(프랑스)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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