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당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조재호(서울시청)가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12이닝 만에 40:10으로 승리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 한국 당구 국가대표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8위)와 허정한(경남·세계 6위)이 본선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대회 둘째 날 예선 리그전에서 F조 허정한은 이집트의 무하마드 아부딘(세계 40위)을 31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허정한은 28:23으로 약간 앞선 32이닝에서 연속 11득점을 올리며 39:2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부딘은 일본의 모리 유스케와 허정한에게 모두 패해 2패를 기록했고, F조에서는 허정한과 모리의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H조 조재호 역시 개최국 이집트의 리아드 나디(세계 34위)에게 12이닝 만에 40:1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조재호는 초구 8점을 시작으로 9이닝까지 4-6-5-1-3-6-1-3점을 몰아치며 37:7로 앞서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했다.

전날 루벤 레가즈피(터키)에게 패했던 나디가 2패가 되면서 1승씩을 거둔 조재호와 레가즈피가 H조에서 본선에 올라갔다.
 

서현민(충남)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으로 데이비드 페뇨르(스웨덴)에게 33이닝 만에 40:32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해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G조 서현민(충남·국내 2위)은 전날 최성원에게 35:40(27이닝)으로 아깝게 져 1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데이비드 페뇨르(스웨덴·세계 38위)를 33이닝 만에 40:32로 잡고 1승 1패를 거두며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페뇨르의 선전으로 전반전을 19:23(16이닝)으로 뒤지는 등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서현민은 23이닝과 24이닝에서 연속 3득점씩을 올려 25:25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1-1-5-2점을 보태며 28이닝까지 34:27로 역전에 성공해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 

G조 본선 진출자는 4일 새벽 1시에 시작되는 '최성원 대 페뇨르'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E조에 속한 '3쿠션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5위)도 독일의 더스틴 예슈케(44위)를 19이닝 만에 40:18로 제압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 '제71회 3쿠션 월드 챔피언십' 예선 2일 차

<E조>
딕 야스퍼스 40(19이닝)18 더스틴 예슈케

<F조>
무하마드 아부딘 23(31이닝)40 허정한

<G조>
서현민 40(33이닝)32 데이비드 페뇨르

<H조>
조재호 40(12이닝)10 리아드 나디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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