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14년 만에 부활한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올해 2년 연속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3쿠션 당구월드컵 개막식 장면.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14년 만에 부활했던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이 2년 연속 개최된다.

'캐롬 강국' 벨기에는 지난 2004년 안트워프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무려 14년 만인 지난해에 대회를 유치했고, 이어서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되었다. 

블랑켄베르크는 벨기에 북부 해변가에 위치한 도시로,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블랑켄베르크 카지노에서 열린다.

이번 블랑켄베르크 대회는 올해 열리는 세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 대회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이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 시리즈'는 올해 2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막을 올렸고, 지난 5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블랑켄베르크 대회에는 전 세계 3쿠션 톱랭커 149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1만 6000유로(한화 약 2130만원), 준우승상금 1만유로(약 1330만원)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은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 세계 8위)와 '월드컵 챔프' 허정한(경남, 15위), 김행직(전남, 20위) 등을 포함한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재호와 허정한은 톱랭커 1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 시드를 받았고, 김행직은 UMB 와일드카드를 받아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리그에 출전한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해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우승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접전을 펼쳤다.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그밖에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3위)와 '세계챔피언' 최성원(부산체육회, 17위)를 비롯한 최완영, 강인원(이상 충북), 김봉철(안산체육회), 김준태(경북) 등 12명은 나흘간 열리는 예선리그를 거쳐 36명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도전한다.

지난해 블랑켄베르크 대회 결승에서는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4위)를 17이닝 만에 40:3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조명우가 조재호, 허정한을 꺾고 8강에 올라 우승자 야스퍼스와 대결했지만, 35:40(17이닝)으로 져 아깝게 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MBC Sports+와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2019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한국 출전명단(15명)

<'톱14' 시드>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

<UMB 와일드카드>
김행직(전남)

<최종 예선-Q>
최성원(부산체육회)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3차 예선-PQ>
강인원 최완영(이상 충북) 김봉철 조치연(이상 안산체육회)

<2차 예선-PPQ>
정승일(서울) 서창훈(경기) 강인석(대전) 

<1차 예선-PPPQ>
김동훈(서울) 김준태(경북) 김정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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