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3쿠션 샛별' 조명우(한체대)가 강타자 조재호(서울시청)를 꺾고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허정한(경남)은 베트남의 즈엉안부를 20이닝 만에 40:17로 누르고 16강에 올라갔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에 시작된 '2018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경기에서 조명우는 경기 막판 조재호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어렵게 승부를 다시 뒤집어 23이닝 만에 40:37로 승리했다.
조명우는 경기 초반 2이닝부터 4-1-7-1-5점 등을 연속해서 득점하며 18:4로 크게 앞섰다.
10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린 조명우는 23:15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재호가 5-1-3점의 연속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해 13이닝에 25:24까지 추격당했다.
조재호는 17이닝에서 3점을 보태며 29:28로 처음 승부를 뒤집었고, 곧바로 다시 5점을 득점하며 34:32로 앞서기 시작했다.
조명우는 경기 막판에 역전을 당해 34:37(22이닝)로 뒤져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명우는 22이닝에서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3이닝 타석에서 조재호가 득점에 실패하자 남은 3점을 모두 쳐내며 끝내 40:37로 승리를 거두었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허정한 대 즈엉안부의 대결에서는 허정한이 경기 막판에 터진 두 번의 중타로 13점을 마무리한 데 힘입어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3이닝부터 3-2-6-1-1점 등으로 14:8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허정한은 9이닝 4점, 10이닝 3점을 올려 21:8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허정한은 즈엉안부가 계속해서 부진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갔다.
허정한은 27:9로 앞선 16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고 남은 7점을 20이닝에서 모두 쳐내며 40:12로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서 즈엉안부가 5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는 허정한의 승리로 끝났다.
32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조명우와 허정한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8시에 16강전에서 대결한다.
한편,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32강전에서 덴마크의 토니 칼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0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했고, 터키의 잔 체팍은 사메 시덤(이집트)과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 '2018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 경기결과
딕 야스퍼스 40(20이닝)30 토니 칼센
잔 체팍 40(25이닝)40 사메 시덤
* 승부치기 1:0 체팍 승
허정한 40(20이닝)17 즈엉안부
조재호 37(23이닝)40 조명우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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