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선수권' 3쿠션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진아(대전)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8이닝 만에 25:24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가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선수권' 여자 3쿠션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오후에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민아는 김진아(대전)를 28이닝 만에 25:24 한 점 차로 꺾었다.

김민아는 4이닝까지 4-2-3-5점을 치며 14:4로 크게 앞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을 21:13으로 리드한 김민아는 후반전에 9번의 타석에서 공격에 실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 사이에 김진아는 15:21로 뒤진 20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7득점'을 올리며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진아의 흐름으로 분위기가 반전된 가운데 두 선수는 경기 막판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김민아는 21:23으로 뒤진 25이닝에서 2득점을 만회해 23:23 동점을 만들었고, 26이닝 타석에서 1득점을 올려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민아는 추격을 허용해 막판에 21:22로 역전을 당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먼저 25득점에 성공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김진아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26이닝 후구에서 김진아는 1득점을 올려 24:24 동점을 만들며 마지막 1점 싸움을 벌였다.

28이닝, 김민아는 먼저 1득점을 올려 25점을 마무리했고, 김진아가 아깝게 초구 포지션을 놓치면서 25:24로 신승을 거둔 김민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아는 이번 대회 예선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본선에 올라왔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박지현(경기 김포)을 33이닝 만에 25:18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진아는 마지막 타석 후구에서 아쉽게 초구 포지션을 실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사진=김주석 기자


경기 후 김민아는 "요즘 대회가 많아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텐션이 무너져 집중이 어려웠다. 결승에서도 진아한테 역전 당하면서 많이 떨렸다"라고 말하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진아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민아 언니가 초반에 너무 잘쳐서 따라붙은 걸로 만족하고, 다음에는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아는 인제오미자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서 국토정중앙배에서는 준우승,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상식에서 단체 세레머니를 하는 입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공동 3위 스롱 피아비, 우승 김민아, 공동 3위 박지현, 준우승 김진아. 사진=김주석 기자

 

◆ '무안황토양파배' 여자 3쿠션 결승 경기결과

김민아 25(28이닝)24 김진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