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9일 오후 2시에 열린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을 18이닝 만에 40: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국내 3위)가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18이닝 만에 40:31로 허정한(경남, 국내 5위)을 꺾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초반 허정한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밀려 6이닝까지 6:12로 끌려갔다.

허정한은 초구부터 1-1-3-4-1-2점을 연속 득점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유리하게 잡았다.

그러나 6이닝에서 2득점을 기점으로 조명우의 큐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뒤집어졌다.

조명우는 7이닝부터 3-1-3득점을 만회해 13:16까지 추격했고, 10이닝 타석에서 허정한이 범타로 물러나자 곧바로 4점을 만회하며 17:16으로 역전시켰다.

이어서 11이닝에 허정한이 3득점을 올리며 17:19로 다시 역전하자 조명우는 후구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22:19로 전반전을 끝냈다.
 

조명우는 준결승전 초반에 허정한의 경기운영에 밀려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10이닝과 11이닝 승부처에서 4점, 5점 등을 득점해 22:19로 전반전을 앞선 가운데 마쳤다. 사진=김주석 기자


후반전에서도 조명우의 큐는 멈추지 않았다. 조명우는 후반 첫 타석인 13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14이닝 5득점, 15이닝 3득점을 올리며 33:23까지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허정한은 16이닝 3점, 17이닝에 5점을 득점하며 34:31 3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조명우가 17이닝에 1점을 보태고 18이닝 공격에서 남아있던 5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40:31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조명우는 이번 KBF 슈퍼컵에서 가장 좋은 애버리지(평균득점)를 기록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준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는 김동룡(서울)을 단 13이닝 만에 40:14로 꺾어 평균 3.077의 득점률을 기록했다.

서창훈(경기 평택)과 대결한 16강전에서는 15이닝 만에 40:11로 승리한 조명우는 , 32강전에서 차명종(경기 수원)과 33이닝 접전을 펼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0이닝 이내에 경기를 마쳤다.
 

허정한은 준결승전 막판에 10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아 31:35까지 추격했지만, 조명우가 18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5득점'을 올리면서 아쉽게 패했다. 사진은 조명우의 마지막 18이닝 연속득점을 지켜보고 있는 허정한. 사진=김주석 기자


조명우는 2차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 7경기에서 280득점을 128이닝 만에 올려 평균득점 2.188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은 국내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와 2위 김행직(전남) 경기 승자와 같은 날 오후 6시에 치를 예정이다.


◆ 'KBF 슈퍼컵' 준결승 제1경기결과

허정한 31(18이닝)40 조명우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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