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9일 낮 12시에 열린 8강전에서 이충복을 23이닝 만에 40:37로 꺾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 국내 1위)가 KBF 슈퍼컵 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9일 낮 12시에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8강전에서 이충복(시흥체육회, 6위)을 23이닝 만에 40:37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경기 초반 4:1로 앞서던 조재호는 3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19:15로 4점 앞선 12이닝에는 다시 연속 6점을 득점해 25:15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충복이 곧바로 13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9점'에 성공하면서 25:24까지 추격해 상황이 달라졌다.

이충복은 16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27:30으로 역전했고, 17이닝에서 다시 2득점을 보태며 27:32로 앞섰다.

조재호는 리드하던 경기 주도권을 막판에 빼앗기면서 주춤했지만, 17이닝 후구 타석에서 연속 7득점으로 응수해 34: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이충복(시흥체육회)은 중반부에 경기를 뒤집고 경기 막판에는 1점 차로 따라붙는 등 초미의 접전을 벌였다. 사진=김주석 기자


초미의 접전을 벌이던 후반부에서는 조재호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조재호는 36:34로 2점 앞선 20이닝에서 2득점을 올려 38:34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충복이 22이닝 2득점, 23이닝 1득점 등으로 38:37 턱 밑까지 추격하자 23이닝 후구 타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준결승전에서 조재호는 '국내 2위' 김행직(전남)과 대결한다. 김행직은 8강전에서 김준태(경북)와 접전 끝에 40:37(28이닝)로 승리했다.
 

8강전 막판 김준태와 접전을 벌이는 김행직. 사진=김주석 기자


8강에서 35:32로 앞서 있던 김행직은 경기 막판 28이닝에서 김준태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며 35:37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김행직은 28이닝 후구 타석에서 끝내기 5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 vs 김행직'의 준결승 경기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JTBC3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KBF 슈퍼컵' 8강 경기결과

이충복 37(23이닝)40 조재호

김준태 37(28이닝)40 김행직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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