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서울)가 8일 열린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결승에서 용현지(경기)를 16이닝 만에 25:9로 꺾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큐를 번쩍들고 기뻐하는 피아비.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국내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서울)가 '2019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피아비는 8일 오후 5시에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용현지(경기, 국내 6위)를 16이닝 만에 25:9로 꺾고 올해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피아비는 하이런 7점을 올리며 평균 1.563의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1이닝부터 4-0-1-4점을 올려 4이닝까지 9:2로 앞선 피아비는 6이닝에서 2점을 보태고 9이닝과 10이닝에 각각 1점씩 득점해 13:6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결정타는 11이닝에서 나왔다. 피아비는 11이닝 타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려 20:6으로 달아났고, 다음 타석에서 다시 3점을 득점하며 23:6까지 거리를 벌렸다.

피아비가 승리까지 단 2점만 남은 상황, 전국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온 용현지가 17점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피아비는 15이닝과 16이닝에서 1점씩 마무리를 하며 25:9로 경기를 마쳤다.
 

피아비는 결승에서 하이런 7점을 올리며 평균 1.563의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이번 대회에서 피아비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날 열린 본선 리그전에서 정보라(부산체육회, 국내 13위)에게 21이닝 만에 17:20으로 패했고, 이어서 김진아(대전)와 25이닝 만에 20:2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신영(경기, 국내 3위)을 19이닝 만에 20:9로 꺾고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8강이 겨룬 본선 리그에서 4위에 머물러 4강 토너먼트에 턱걸이했던 피아비는 결승에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호적수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 국내 2위)와 31이닝 접전 끝에 25:17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용현지는 준결승에서 정보라를 33이닝 만에 25:13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피아비는 우승상금 400만원, 준우승자 용현지는 2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한편, KBF 슈퍼컵 토너먼트는 9일까지 남자부 경기가 진행되며, JTBC3와 대한당구연맹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생애 첫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용현지.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 KBF 슈퍼컵 여자부 경기결과

<결승>

스롱 피아비 25(16이닝)9 용현지

<준결승>

정보라 13(33이닝)25 용현지
김민아 17(31이닝)25 스롱 피아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