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선수부 포켓 10볼 여자 개인전 입상자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가영(인천체육회)은 포켓 9볼 복식전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준우승 임윤미(서울시청), 우승 김가영, 공동 3위 김정현(세종) 진혜주(한체대) 양구=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양구군의 후원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강원당구연맹(회장 배동천)의 주최 및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6년 만에 선수권대회가 아닌 '전국당구대회'로 열려 국내 정상급 당구선수와 아마추어 당구 동호인 1000여 명이 출전했다.

따라서 상금으로 지급되는 훈련보조금도 부활해 캐롬 3쿠션과 포켓볼, 스누커 및 잉글리시빌리어드 등 당구 전 종목에서 열띤 승부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켓볼 여제' 김가영(인천체육회)이 대회 2관왕을 차지하고 '차세대 3쿠션 기수'로 손 꼽히는 서현민(충남)과 스누커 한진혁(강원)이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대회 첫날인 5월 30일 열린 스누커 종목 결승전에서 국내랭킹 9위 한진혁은 이근재(부산체육회·국내랭킹 8위)에게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는 서현민(충남). 서현민은 선수부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에서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양구=김민영 기자


둘째 날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는 결승에서 황철호(경기)가 2-0으로 김영주(서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켓볼 종목에서는 '세계 챔피언' 김가영(인천체육회)이 10볼로 치러진 선수부 개인전과 9볼 복식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가영은 지난 1일 열린 포켓 10볼 선수부 여자 결승전에서 임윤미를 8-5로 누르고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날 포켓 9볼 복식전에서도 이완수(인천체육회)와 팀으로 출전해 결승에서 강원(이준호·이우진)을 8-5로 누르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포켓 10볼 선수부 남자 결승에서는 국내랭킹 2위 유승우(대전)가 1위 정영화(서울시청)를 9-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같은 날 3쿠션 복식전에서는 '최강의 뒷심'을 보여준 경기(박인수·박광열)가 결승에서 서울(김무순·이홍기)을 22이닝 만에 30:29 간발의 차로 꺾고 1위에 올랐다.
 

선수부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보미(서울)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 양구=김민영 기자


선수부 경기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열린 캐롬 3쿠션 선수부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서현민(충남)과 김보미(서울)가 우승했다.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서현민은 결승에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결승에 올라온 '대선배' 이홍기(서울)를 28이닝 만에 40:38로 누르고 한을 풀었다.

서현민은 강하게 이홍기를 몰아붙여 11이닝까지 21:5로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28이닝 만에 40점을 모두 득점했다.

후구에 나선 이홍기가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쫓아왔지만, 두 점을 남겨두고 공격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40:38로 끝이 났다.

캐롬 3쿠션 선수부 여자 개인전에서는 국내랭킹 2위 김보미가 1위 스롱 피아비(서울)를 38이닝 대결 끝에 25:20으로 꺾고 9개월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뽀빠이' 이홍기(서울)는 선수부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과 복식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홍기, 강원당구연맹 배동천 회장, 김무순 양구=김민영 기자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학생부와 동호인부, 예술구 종목 경기가 열렸다.

포켓볼 초중등부 개인전에서는 이민(권선중)이 결승에서 송나경(한빛중)을 6-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포켓볼 고등부에서는 남자 박현우(동일미래과학고)와 여자 윤은비(매탄고) 등이 1위에 올랐다.

캐롬 3쿠션 중등부 개인전에서는 신념(원일중)이 결승에서 이수인(안일중)을 17이닝 만에 15:4로 꺾었고, 고등부 결승에서는 정병진(매탄고)이 김성훈(계명고)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부에서는 캐롬 3쿠션 개인전 남자 1부 결승에서 심교운(배틀)이 23이닝 만에 23:15로 김제신(프롬)을 누르고 우승했다.
 

학생부 포켓 9볼 고등부 여자 개인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염희주, 우승 윤은비, 준우승 조수진, 공동 3위 신이지 양구=김민영 기자


캐롬 3쿠션 남자 2부 결승에서는 김낙영(제천)이 박정환(하랑)을 30이닝 만에 20:13으로 꺾었고, 여자 결승에서는 19이닝 만에 12:7로 박지선(코리아)이 김보송(CF)에게 승리했다.

포켓 9볼 동호인 A조에서는 결승에서 김경철(산본오픈스페이스)이 이효정(위드풀)을 7-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B조 결승전에서는 이승아(블랙홀)가 김관호(포사모)를 4-0으로 꺾었다.

한편, 동호인부 캐롬 3쿠션 단체전은 프롬2팀이 결승에서 메카C팀에 단식 한 경기와 복식에서 승리하며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포켓볼 단체전에서는 산본오픈스페이스팀이 에이스1팀과 결승전에서 단식 한 경기를 주고 받은 뒤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 4-1로 이겨 우승했다. 

 

학생부 포켓 9볼 초중등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이민(권선중) 양구=김민영 기자
선수부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우승자 서현민과 전창범 양구군수 양구=김민영 기자
선수부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최은지, 우승 김보미, 준우승 스롱 피아비, 공동 3위 이미래 양구=김민영 기자
선수부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오성욱, 우승 서현민, 준우승 이홍기, 공동 3위 서창훈 양구=김민영 기자

 

◆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입장자 명단

<선수부>

-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우승 서현민(충남)  준우승 이홍기(서울)  공동 3위 서창훈(경기) 오성욱(서울)

-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
우승 김보미(서울)  준우승 스롱 피아비(서울)  공동 3위 이미래(한체대) 최은지(서울)

- 캐롬 3쿠션 복식전
우승 경기(박인수·박광열)  준우승 서울(김무순·이홍기)  공동 3위 울산(박동귀·김동우) 경기(윤도영·허진우)

- 포켓 10볼 남자 개인전
우승 유승우(대전)  준우승 정영화(서울시청)  공동 3위 박성우(김포체육회) 권호준(안산체육회)

- 포켓 10볼 여자 개인전
우승 김가영(인천체육회)  준우승 임윤미(서울시청)  공동 3위 김정현(세종) 진혜주(한체대)

- 포켓 9볼 복식전
우승 인천(김가영·이완수)  준우승 강원(이준호·이우진)  공동 3위 서울(정영화·임윤미) 충남(양혜현·황용)

- 스누커 개인전
우승 한진혁(강원)  준우승 이근재(부산체육회)  공동 3위 백민후(충남) 황철호(경기)

-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우승 황철호(경기)  준우승 김영주(서울)  공동 3위 백민후(충남) 박승칠(경북)

 

<학생부>

- 캐롬 3쿠션 중등부 개인전
우승 신념(원일중)  준우승 이수인(안일중)  공동 3위 김한누리(푸른중) 나태형(백신중)

- 캐롬 3쿠션 고등부 개인전
우승 정병진(매탄고)  준우승 김성훈(계명고)  공동 3위 조재현(매탄고) 권민수(시흥고)

- 포켓 9볼 초중등부 개인전
우승 이민(권선중)  준우승 송나경(한빛중)  공동 3위 김혜림(삼각산중) 정민권(성내중)

- 포켓 9볼 고등부 남자 개인전
우승 박현우(동일미래과학고)  준우승 서영원(진관고)  공동 3위 김대현(흥덕고) 이동건(흥덕고)

- 포켓 9볼 고등부 여자 개인전
우승 윤은비(매탄고)  준우승 조수진(한강미디어고)  공동 3위 염희주(신광여고) 신이지(흥덕고)

 

<동호인부>

-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1부
우승 심교운(배틀)  준우승 김제신(프롬)  공동 3위 이민수(빌포텐) 박주선(프롬)

-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2부
우승 김낙영(제천)  준우승 박정환(하랑)  공동 3위 김형일(유니버셜) 김상대(리더스)

- 캐롬 3쿠션 여자 개인전
우승 박지선(코리아)  준우승 김보송(CF)  공동 3위 김소연(콘테이너) 윤소현(어게인)

- 캐롬 3쿠션 단체전
우승 프롬2  준우승 메카C  공동 3위 CNG클럽B 충북연합

- 포켓 9볼 개인전 A조
우승 김경철(산본오픈스페이스)  준우승 이효정(위드풀)  공동 3위 김준광(블랙홀) 박응준(포사모)

- 포켓 9볼 개인전 B조
우승 이승아(블랙홀)  준우승 김관호(포사모)  공동 3위 이미(부천) 김한근(공일구)

- 포켓 9볼 단체전
우승 산본오픈스페이스  준우승 에이스1  공동 3위 위드풀1 경기연합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