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조재호, 최성원 등 국내 톱 랭커 출전하는 전국당구대회 5.30~6.3 열려

지난해 6월 열린 '제5회 국토정중앙배 2017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대회장. 국토정중앙배는 올해부터 다시 동호인이 출전하는 '전국당구대회'로 명칭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훈련보조금으로 지급되는 상금도 부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베트남 3쿠션 당구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이번 주말 강원도 양구로 이어진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주최하고 강원당구연맹(회장 배동천)이 주관하며 양구군, (주)허리우드, (주)한밭 등이 후원하는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가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6월 3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청춘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여 캐롬 3쿠션, 예술구, 포켓볼, 스누커 등 당구 전 종목 경기가 열린다.

종목별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누어 치러지고,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등 학생부 경기도 진행된다.

오는 30일 선수부 경기를 시작으로 주말인 6월 2일과 3일에는 동호인이 직접 출전해 승부를 겨루는 동호인부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당구연맹에 등록된 선수와 동호인이 출전할 수 있다.

양구에서 열리는 국토정중앙배는 지난 2013년에 상금으로 지급되던 훈련보조금을 없애면서 등록선수들만 출전하는 '전국당구선수권대회'로 치러지다가 올해부터 다시 동호인이 참가하는 '전국당구대회'로 치러지게 되었다.

따라서 지난해까지 지급되지 않던 상금도 부활했다.

총상금 8500만원이 걸린 대형 이벤트로 가장 상금이 많은 캐롬 종목은 선수부와 동호인부를 합쳐 총 519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포켓볼 2520만원,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800만원 등의 상금이 걸려 있다.

캐롬 3쿠션 선수부 남자 경기에는 총 346명, 선수부 여자 경기에는 45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또한, 3쿠션 선수부 복식 경기에는 127개 팀이 출전을 신청했다.

포켓볼과 스누커 등 나머지 종목은 학생부와 선수부를 합해 100여 명이 출전하고, 500여 명의 동호인이 직접 대회에 참여한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제5회 국토정중앙배 2017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는 캐롬 3쿠션 남자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가 결승에서 허정한(경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3쿠션 여자 경기는 스롱피아비(서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켓볼은 '작은마녀' 김가영(인천체육회)이 개인전과 복식전을 모두 우승해 2관왕에 올랐으며, 이대규도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을 모두 우승해 김가영과 함께 대회 2관왕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6년 4회 대회에서는 이승진(대구)이 1쿠션과 3쿠션 두 종목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3년 선수권대회로 명칭이 바뀐 첫 대회에서 3쿠션 남자 경기 우승은 고 김경률이 차지했고, '월드컵 시즌 챔피언' 김행직(전남)은 국토정중앙배에서 2회·3회 대회를 연속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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