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한진혁(강원)이 4년 만에 스누커 종목 전국대회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6시에 시작된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결승전에서 한진혁은 이근재(부산체육회)를 3-1로 꺾었다. 양구=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양구/안소영 기자] '칠전팔기' 한진혁(강원·국내랭킹 9위)이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6월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와 2014년 4월 열린 국토정중앙배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랐던 한진혁은 두 번 모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4년 만에 다시 결승에 도전해 강호 이근재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한진혁은 30일 오후 6시에 시작된 스누커 결승전에서 이근재(부산체육회·국내랭킹 8위)와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1프레임을 44:28로 승리한 한진혁은 2프레임에서도 60:24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한진혁은 승리까지 한 프레임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근재가 역공을 펼쳐 3프레임을 44:55로 아깝게 내주었지만, 4프레임에서 58:50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한진혁은 지난 4월 열린 '2018 스누커 그랑프리 1차대회' 우승자인 백민후(충남·국내랭킹 7위)를 2-1(54:41, 5:70, 70:2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진혁은 국내랭킹 4위 김영주(서울)와 대결한 8강전 2프레임에서 이번 대회 최고득점인 100점과 88점 등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2-1(45:66, 100:13, 88:32)로 승리하기도 했다.
 

한진혁은 8강전 2프레임에서 이번 대회 최고득점 10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은 한진혁과 이근재의 결승전 장면. 양구=김민영 기자


준우승에 머문 이근재는 이번 대회에서 '스누커 1세대' 박승칠(경북·국내랭킹 6위)과 '국내랭킹 1위' 최경림(광주)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근재는 준결승전에서 황철호(경기·국내랭킹 5위)를 2-0(73:37, 81:9)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진혁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진혁은 종전 국내랭킹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라갔고, 준우승자 이근재도 종전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국토정중앙배 우승자인 스누커 국내랭킹 2위 이대규(인천체육회)는 스누커 프로투어 '월드 스누커 Q스쿨(World Snooker Qualifying School)'에 참가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이대규는 종전 랭킹포인트 804점에서 654점으로 크게 낮아졌지만, 3위 장호순(대구)에게 6점 앞서 2위를 고수했다.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최경림은 이번 대회를 8강으로 마쳐 랭킹포인트가 822점에서 766점으로 낮아졌다.

대회 둘째 날인 31일에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종목 순위

우승 한진혁(강원)  준우승 이근재(부산체육회)  공동 3위 황철호(경기) 백민후(충남)

 

◆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경기결과

<결승>
한진혁 3-1 이근재

<준결승>
한진혁 2-1 백민후
이근재 2-0 황철호

<8강>
백민후 2-0 장호순
김영주 1-2 한진혁
최경림 1-2 이근재
황철호 2-1 한상희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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