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포켓 10볼 종목 선수부 개인전 남자 우승을 차지한 유승우(왼쪽)와 여자 우승 김가영. 양구=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선수부 포켓 10볼 개인전에서 유승우(대전)와 김가영(인천체육회)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이번 국토정중앙배 포켓볼 종목 선수부 경기는 10볼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국내 랭킹 1위 정영화(서울시청)와 2위 유승우가 맞대결을 벌였다.

1일 낮 12시에 열린 남자 결승전에서 유승우는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승을 거두며 5-0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쉽게 끝날 듯했던 결승 경기는 중반에 노련한 정영화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정영화가 6, 7, 8세트에서 3연승을 하며 3-5로 쫓아왔고 9세트를 유승우가 승리해 3-6이 되었지만, 다시 정영화가 2승을 거두며 5-6까지 따라붙었다.

12, 13세트를 주고받으며 7-6으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승리까지 두 세트 남아있던 유승우가 14, 15세트를 연승하며 9-6으로 정영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승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7월에 열린 단풍미인배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 예선 승자 8강전에서 하민욱(제주)에게 8-9로 패했던 유승우는 패자전에서 이완수(인천체육회)를 9-4로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다시 대결한 하민욱을 9-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전에서 박성우(김포체육회)를 9-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영화는 본선 8강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유경식(울산, 9-2)과 권호준(안산체육회, 9-5)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부부 당구선수' 정영화(왼쪽)와 임윤미가 이번 국토정중앙배 선수부 포켓 10볼 개인전 남녀 결승에 나란히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구=김민영 기자


같은 시각 열린 포켓 10볼 여자 결승전에서는 '포켓볼 여제' 김가영(국내랭킹 2위)이 라이벌 임윤미(서울시청·국내 4위)를 8-5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경기 초반 4-1로 앞서며 유리하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7세트부터 연속 4패를 하면서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10세트에서 이겨 동점을 만든 뒤 11, 12, 13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8-5로 임윤미를 제압했다.

김가영은 앞선 본선 8강전에서 유망주 양혜현(충남·국내 11위)을 8-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전에서는 국내랭킹 3위 진혜주(대구)에게 8-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본선 8강에서 국내랭킹 1위 박은지(동양기계)를 8-4로 꺾은 임윤미는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크게 활약한 김정현(세종·국내 13위)을 8-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막판에 김가영의 파이팅에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 '제6회 국토정중앙배 2018 전국당구대회' 선수부 포켓 10볼 남녀 개인전 경기결과

<남자부 결승전>
유승우 9-6 정영화

<남자부 준결승전>
박성우 7-9 정영화
권호준 5-9 유승우

<여자부 결승전>
김가영 8-5 임윤미

<여자부 준결승전>
김정현 3-8 임윤미
김가영 8-6 진혜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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