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BA 트라이아웃'이 열린 고양 엠블호텔 특설경기장. 대회 2일차까지 예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44개 조 88명의 선수가 1차 트라이아웃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사상 최초로 프로당구선수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이틀간 치러진 '2019 PBA 트라이아웃'에서는 국내 정상급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21일과 22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PBA 트라이아웃(최종 선발전)에는 하루 88명씩 총 176명의 참가자가 예선 조별리그에 출전해 원년 시즌 1부 투어 출전권에 도전했다.

대회 첫날에는 신대권, 박춘우, 강상구, 조오복, 고경남 등의 실력자들과 신정주, 한지승 등 20대 유망주 선수가 예선리그를 통과하고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5조에서 3승을 거둔 신정주는 김태훈과의 경기에서 11:5로 앞선 8이닝부터 8-6-5점 등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10이닝 만에 30:5로 대승을 거두었다.

불과 27분 만에 이 경기에서 승리한 신정주는 현재까지 트라이아웃 한 경기 최고 평균득점 3.00을 기록했다.

대회 최고기록 연속 13득점을 올린 신대권은 13조에서 3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신대권은 성인철과의 대결에서 경기 초반 감을 잡지 못해 11이닝까지 6:14로 끌려갔지만, 12이닝에서 연속 7득점으로 포문을 열고 1-2-1점을 더해 17:15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음 16이닝에서 연속 13점포를 쏟아부은 신대권은 30:15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전승을 거두었다.

6조에 출전한 유망주 한지승도 3전 전승, 평균득점 1.452로 크게 활약했고, 20조 박동준 역시 연속 12득점과 평균득점 1.304 등을 기록하며 3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 둘째 날 36조에 출전한 임태수는 3전 정승, 평균 1.50의 득점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사진=김주석 기자


둘째 날인 22일에는 박정근, 박정민, 임태수, 이국성, 최종복, 박광열 등 44명이 본선행 열차를 탔다.

44조 박정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박준영을 상대로 초구에 11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고, 12이닝 만에 30:6으로 승리하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세 경기 동안 평균득점 1.552를 기록한 박정민은 43조 박정근과 함께 대회 이틑날까지 예선리그 종합 1위에 올랐다.

박정근은 이날 두 번째 이상헌과의 경기에서 단 11이닝 만에 30:9로 승리하는 등 활약하며 3전 전승을 거두었다.

36조 임태수도 3전 전승, 평균득점 1.50의 준수한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35조에서 1위에 오른 최종복은 두 경기를 15, 16이닝에 마무리하며 평균득점 1.579를 기록했지만, 서강일과 26이닝 만에 30:30으로 비기면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번 1차 트라이아웃 예선 조별리그는 23일과 24일에 남은 45조부터 83조까지 경기가 치러지며,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에서 오후 4시와 6시에 일부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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