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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기록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조명우가 세운 기록
김탁 기자 | 승인 2018.09.25 11:25
2018년 주니어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지금까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2점대 이상 평균득점 15번 중 7번을 혼자 세웠다.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년 주니어 3쿠션 세계챔피언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지금까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이어왔다.

이번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명우는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예선 세 경기와 본선 세 경기 총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명우를 상대해 20점 이상 점수를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기량 차가 월등했다.

조명우가 지금까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남긴 수치상의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독보적이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니어 선수들 간의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는 2점대 이상 평균득점을 혼자 3번이나 달성했다.

심지어 그중 한 경기는 3.571, 다른 한 경기는 5.00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평균득점 5.00은 지난해 조명우 자신이 세웠던 4.166(6이닝 25점)을 깬 세계 신기록이다. 

 

주니어 3쿠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행직(전남)과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도 딱 한 번밖에 세우지 못했던 기록을 조명우는 혼자 7번을 기록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총 15번에 불과한 2점대 이상 기록 중 조명우 혼자 7번 달성
김행직과 팔라존 등도 단 한 번밖에 기록 못 해


시합용 대형 당구대에서 61.5mm의 작은 공을 사용하는 캐롬 3쿠션 경기에서 2점대 이상 평균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대회 전까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2점대 이상의 평균득점이 나온 것은 다 합쳐서 12번에 불과하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총 13회 열린 것을 감안하면 대회당 1번 정도씩 나온 것이다.

그런데 조명우는 이번에 한 대회에서 2점대 평균득점을 3번이나 달성하는 첫 번째 기록을 남겼다.

앞선 12번의 기록에는 조명우의 2013년(2.083)과 2014년(2.500), 2016년(2.272), 그리고 2017년 4.166(25이닝 6점) 등 4번의 기록이 포함된다.

올해 3번을 포함하면 총 15번 중 무려 7번을 조명우 혼자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2점대를 넘어섰던 2013년에 조명우는 한국 나이로 16살에 불과했다.

조명우는 부진했던 2015년 구리 대회를 제외하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번씩은 2점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까지 총 15번 나온 기록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경기 방식이 예선 25점과 본선 35점 치기로 바뀐 지난 2012년 이후에 대부분 나온 것이다.

그전 15점 치기 3판 2선승 방식의 세트제였을 때는 2009년 대회에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이 딱 한 번 준결승에서 평균득점 2.142를 쳤다.

주니어 역사에서 가장 많은 우승기록을 세웠던 김행직(전남)은 점수제로 바뀐 2012년에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하면서 예선 세 번째 경기를 11이닝 만에 25점으로 마무리하며 평균득점 2.272를 기록했다.

따라서 2점대 이상 평균득점은 주니어 3쿠션 역사에서 김행직과 팔라존 같은 선수도 단 한 번밖에 남기지 못했다.
 

98년생, 불과 20살의 나이에 시니어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조명우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은 올해 열린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에서 세계 3쿠션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조명우. 빌리어즈 자료사진


혼자 4점, 5점대 평균득점 기록 모두 세워
사소한 기록의 차이가 10년, 20년 뒤 만들 결과는 자명


조명우는 혼자서 무려 7번이나 2점대 이상 기록을 남기면서 4점대와 5점대를 넘어선 값진 기록도 세웠다.

3쿠션 당구월드컵과 월드 챔피언십 기록이 최고 평균득점 기록이 5.714라는 것을 감안하면 조명우는 주니어 기록을 시니어급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조명우가 2017년에 4.166을 세우기 전에는 한국의 김준태와 포르투갈의 주앙 페레이라가 2014년 예선전에 기록한 9이닝 25득점, 2.777이 최고 평균득점 기록이었다.

김준태는 2012년(2.272)과 2014년(2.777)에 2번 2점대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한 선수가 2번 이상 달성한 것은 조명우와 김준태가 전부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명우 말고는 아무도 2점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 시니어에서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조명우에게는 2점대 이상 평균득점을 올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다른 주니어 선수들에는 2점 이상 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이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나이에 격차가 이렇게 크게 벌어지면, 성장이 둔화되는 20대 이후에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10년, 20년 지난 뒤에 이 사소한 기록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들 것인지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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