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 3쿠션 국가대표 조명우(오른쪽)와 장대현(왼쪽)이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와 대결하고, 장대현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와 맞붙는다.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장대현(경기)이 터키 이즈미르에서 진행 중인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명우와 장대현이 승리하며 한국은 지난 2007년 이후 1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오캄포와 대결한 8강전에서 27이닝 만에 35:18로 승리하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라갔다.

경기 초반 오캄포의 공세에 밀려 다섯 이닝 동안 범타로 물러나며 다소 어렵게 8강전을 시작했던 조명우는 중반 이후 득점력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조명우는 0:9로 지고 있던 6이닝에 4득점, 이어서 8이닝에서 다시 4득점을 올려 8:10으로 추격했다.

15이닝까지 12:14로 끌려가던 조명우는 16이닝 연속 7득점을 올리며 19:14로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18이닝부터 3-2-2점을 더해 26:14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린 조명우는 26이닝까지 30:18로 앞서다가 27이닝에서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했다.

프랑스의 막심 파나이아와 대결한 장대현도 6이닝까지 4-0-3-1-1-1점을 득점하며 강공에 나선 파나이아에게 밀려 5:10으로 뒤지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파나이아는 8이닝부터 다시 1-3-0-1점을 보태 15:10으로 장대현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파나이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장대현이 17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6:16 동점을 만들었고 23이닝까지 19:19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장대현은 24이닝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24이닝 공격에서 연속 4득점으로 포문을 연 장대현은 이후 1-2-3-2점을 득점하며 28이닝에서 31:2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남은 점수는 4점. 장대현이 이후 네 이닝 동안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파나이아도 초반 같은 득점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1득점씩 단 3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30:26으로 장대현이 계속 앞선 33이닝에서 남은 4점을 마무리해 35:27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와 대결하는 알레시오 다가타(왼쪽)와 장대현의 상대 카를로스 앙귀타(오른쪽) 사진=Ton Smilde


한편,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도 네덜란드의 조이 데 코크와 어려운 승부 끝에 30이닝 만에 35:27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는 줄리안 바스케즈(콜롬비아)를 30이닝 만에 35:25로 꺾고 마지막 4강 자리를 채웠다.

준결승전에서는 조명우 vs 다가타, 장대현 vs 앙귀타의 대결이 벌어진다.

조명우가 출전하는 준결승 경기는 23일 오후 4시에 시작하고, 이어서 오후 6시에 장대현이 앙귀타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9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8강 경기결과

산티아고 오캄포 18(27이닝)35 조명우

알레시오 다가타 35(30이닝) 줄리안 바스케즈

장대현 35(33이닝)26 막심 파나이아

카를로스 앙귀타 35(30이닝)27 조이 데 코크
 

<준결승 대진>

조명우 vs 알레시오 다가타 - 2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장대현 vs 카를로스 앙귀타 -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 결승전 :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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