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주니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시작된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 만에 25:3으로 승리하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최고 평균득점 기록 5.00의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탈 주니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의 큐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조명우는 2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한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 5이닝 만에 25점을 몰아치며 평균득점 5.00을 기록했다.

전날 2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조명우는 2패로 탈락이 결정된 알피렌 제베오글루(터키)와의 대결에서 1이닝부터 3-5-8-7-2점을 몰아치며 불과 경기 시작 28분 만에 25: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명우는 전날 두 번째 경기에서도 7이닝 만에 25점을 마무리해 평균득점 3.571을 기록하며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번 조명우의 평균득점 5.00 기록은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첫 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6이닝 25점' 평균득점 4.166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지금까지 주니어 역사상 3.00 이상의 평균득점을 기록한 것은 조명우가 유일하다.

조명우는 3점대를 넘어 4점대 기록을 세웠고, 이번 경기에서는 아예 5점대에 접어드는 기록을 남기면서 주니어 3쿠션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예선 세 경기를 15이닝, 7이닝, 5이닝 등 총 75점을 27이닝 만에 끝낸 조명우는 예선 종합평균득점도 2.777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조명우의 맞상대로 지목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는 A조 마지막 경기에서 27이닝 만에 25:15로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을 꺾고 3승, 평균득점 1.136의 성적으로 A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조명우의 유일한 맞상대로 지목받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는 예선 A조에서 3승으로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앙귀타는 예선 첫 경기에서 연속득점 16점에 성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진=Ton Smilde


앙귀타는 전날 예선 첫 경기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 연속득점 최고기록 16점을 세우기도 했다.

A조와 B조 예선 경기를 모두 마친 결과, A조에서는 앙귀타와 막심 파나이아(프랑스)가 본선에 진출했고, B조에서는 조명우와 함께 산티아고 오캄포(콜롬비아)가 본선에 진출했다.

8강이 대결하는 본선 토너먼트는 같은 날 오후 11시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이즈미르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예선 A, B조 결과

<A조>
1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  3승 / Avg. 1.136 / H.R. 16
2  막심 파나이아(프랑스)  2승 1패 / 0.944 / 6

3  미켈 욘 옌센(덴마크)  1승 2패 / 0.764 / 4
4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  3패 / 0.733 / 4

<B조>
1  조명우(한국)  3승 / 2.777 / 9
2  산티아고 오캄포(콜롬비아)  2승 1패 / 0.849 / 5

3  그웬달 마르샬(프랑스)  1승 2패 / 0.741 / 6
4  알피렌 제베오글루(터키)  3패 / 0.733 / 3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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