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하이원리조트·왼쪽)와 김보미(NH농협카드)가 각각 C조와 G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제공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왼쪽)와 김보미(NH농협카드)가 각각 C조와 G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보미(NH농협카드)가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2승으로 C조 1위에 올라 있던 이미래는 1승 1패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를 꺾고 3승으로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시각 G조 김보미는 1승 1패에서 마지막에 만난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승리하며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7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4' 32강 조별리그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래는 사카이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 이미래는 7이닝까지 1득점으로 부진하며 1:4로 끌려가다가 8이닝에 2득점, 9이닝에 5득점을 올리면서 8:4로 역전했다.

사카이가 초반에는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이미래의 득점이 시작된 후 급격하게 폼이 떨어져 추격하지 못하면서 14이닝 만에 11:5로 이미래가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사카이가 초구에 6점을 올린 다음 2-2-1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1: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이 됐고, 3세트는 이미래가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득점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6이닝 만에 9:0으로 이미래가 3세트를 승리하면서 3승과 세트득실 4로 조별리그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C조에서는 이미래에 이어 최연주가 2승 1패와 세트득실 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최연주는 첫 경기에서 하이런 10점을 올린 데 이어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도 1세트 3이닝에 끝내기 10점타를 터트리며 두 번이나 10득점을 올렸다.

박다솜과 대결한 이번 마지막 경기 1세트에서 최연주는 1:5로 지고 있던 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11:5로 승리했고, 2세트도 9:10의 위기에서 13이닝에 대회전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1:10의 승리를 거뒀다.

C조 2위에 오른 최연주(왼쪽)와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임정숙(크라운해태).
C조 2위에 오른 최연주(왼쪽)와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임정숙(크라운해태).

G조에서는 김보미가 최종전에서 만난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2승 1패와 세트득실 3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탈환했다.

2승으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던 임정숙은 마지막 경기에서 김보미에게 패하며 세트득실 1 차이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이유주와 임혜원의 대결에서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유주가 임혜원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조 3위로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임혜원은 첫 경기에서 김보미를 2-1로 꺾으면서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으나, 두 번째 임정숙에게 0-2로 져 1승 1패와 세트득실 -1로 자력 진출은 어려운 가운데 이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16강행 경쟁을 하던 김보미가 임정숙을 꺾으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도 16강행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G조 조별리그 1위에 오른 김보미는 종합순위 3위로 16강에 올라 14위 장혜리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G조 2위 임정숙은 종합순위 11위로 16강에 진출해 6위 김갑선과 대결한다. 

종합순위 2위 이미래는 15위 김진아(하나카드), 9위 최연주는 8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맞붙는다.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은 14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두 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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