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바비인형'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20일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차유람에게 18:14(25이닝)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LPBA 바비인형'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20일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차유람에게 18:14(25이닝)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바비인형'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당구 여신' 차유람과 벌인 맞대결에서 이겨 예선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14:16에서 차유람이 시도한 회심의 원뱅크 샷이 아슬아슬하게 제2적구를 빗나가면서 서한솔이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서한솔이 25이닝 만에 18:14로 차유람을 꺾고 PQ에 올라갔다.

지난 8차 투어 복귀전에서 애버리지 1점대의 폼을 보였던 차유람은 이번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반면에 서한솔은 경기 중반까지 무난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선방했다.

서한솔은 경기 초반에 2점, 3점 등 단타로 점수를 모아 6이닝까지 9:2로 앞섰다. 이후 12이닝에 12:7로 리드하던 서한솔은 19이닝에서 차유람의 하이런 5점이 나오면서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차유람은 6점째 공격에서 앞돌리기가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곧바로 서한솔이 비껴치기로 1점을 달아나 다시 리드를 잡았고, 승부는 마지막까지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서한솔은 경기 초반부터 애버리지 1점대의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며 차유람을 압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서한솔은 경기 초반부터 애버리지 1점대의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며 차유람을 압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차유람은 10분여를 남기고 동점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23초를 남기고 시도한 원뱅크샷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패배를 당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차유람은 10분여를 남기고 동점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23초를 남기고 시도한 원뱅크샷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패배를 당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제한 시간 10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중요한 순간에 차유람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고 단 1득점에 그쳤다.

막판 승부는 1, 2점 차를 오가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종료 직전까지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20이닝에서 1점을 더해 15:13으로 서한솔이 달아났고, 23이닝에서는 서로 1점씩 주고받아 16:14가 됐다. 그리고 24이닝에서 차유람이 23초가 남은 상황에서 원뱅크 샷으로 동점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컸다.

그러면서 서한솔에게 당구대 코너 가까이에 적구를 몰아줘 오히려 원뱅크샷을 허용해결정타가 됐다.

서한솔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원뱅크샷을 성공시켜 18:14로 달아났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복귀전에서 32강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던 차유람은 이번 경기에서 서한솔에게 패해 9차 투어는 PPQ에서 탈락했다.

PQ에서 서한솔과 64강 진출을 다투는 한수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Q에서 서한솔과 64강 진출을 다투는 한수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서한솔은 8차 투어에서 첫 경기 탈락의 부진을 씻고, PQ에 진출해 한수아(106위)와 64강행을 다투게 됐다. 한수아는 같은 시각 PPQ에서 박수현과 16:16(30이닝)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하이런에서 4점으로 앞서며 PQ에 진출했다.

서한솔은 21일 오후 2시 45분에 열리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오후 7시 45분에 임경진(23위)과 32강행을 다투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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