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신정주와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5세트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신정주와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한 방이 있었다. 하나카드가 정규 리그 1위의 NH농협카드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오늘(23일) 오후 4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하나카드 하나페이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4-1(11:5, 9:8, 2:15, 9:0, 11:9)로 꺾고 3승을 달성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이날 1세트부터 주장 김병호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앞세워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를 11:5로 꺾었다. 하나카드는 응우옌이 1이닝 2득점, 3이닝 1득점, 김병호가 2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3이닝 만에 9:0으로 앞섰고, 7이닝째에 응우옌이 마무리 2점을 올린 반면, NH농협카드는 조재호가 5이닝과 7이닝에 2득점, 3득점을 올렸을 뿐 김현우의 큐가 계속 빗나가며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2이닝 1득점, 3이닝 5득점을 올리며 6:1로 앞서는 듯 보였으나 6이닝부터 NH농협카드의 김민아와 김보미가 2-3-1득점을 올리며 7:8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NH농협카드가 두 번의 세트포인트 기회를 놓치자 10이닝에 김가영이 남은 2득점을 처리하며 9:8로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0.

4세트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초클루와 사카이.
4세트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초클루와 사카이.

NH농협카드는 주장 조재호가 3세트에 2:15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꺾고 한 세트를 만회하며 2-1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팀의 사기를 올리지 못했다.

4세트에 초클루-사카이가 6이닝 만에 9점을 올리는 동안 김현우-김보미는 득점하지 못하며 9:0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세트에서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1이닝에 하이런 6득점을 치고 4이닝에 2:9로 신정주를 압도했지만, 신정주가 4이닝 후구 타석에서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위닝샷을 기록하며 11:9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가 사투를 벌였으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가 사투를 벌였으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NH농협카드에 3승1패를 거두고 첫 포스트시즌 파이널 진출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또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이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과 SK렌터카 다이렉트의 우승 팀과 파이널에서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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