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강 두 팀의 포스트시즌 운명이 23일 결정된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4차전에서 벼랑 끝 탈출을 시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정규리그 최강 두 팀의 포스트시즌 운명이 23일 결정된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4차전에서 벼랑 끝 탈출을 시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정규리그에서 역대급 독주를 이어가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NH농협카드가 포스트시즌 세 경기 만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NH농협카드와 1, 2위를 다투던 크라운해태 역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져 1승 2패로 벼랑 끝에 서게 됐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다른 팀들과 승점 격차를 무려 20점 이상이나 벌렸던 1, 2위 팀들이 파이널에 모두 올라가지 못하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했고, 크라운해태 역시 SK렌터카에 2-4로 져 두 팀 모두 나란히 1승 2패로 4차전을 패하면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다.

NH농협카드는 정규리그 40경기에서 30승 10패(승점87)로 승률 0.750, 크라운해태는 26승 14패(승점81)로 승률 0.650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종합순위 1, 2위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K렌터카는 라운드 우승 없이 19승 21패(승점60), 승률 0.475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3위에 올라 정규리그 마지막 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에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을 승리했으나, 3차전에서 다시 패하며 1승 2패로 지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에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을 승리했으나, 3차전에서 다시 패하며 1승 2패로 지고 있다.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에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연달아 져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에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연달아 져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하나카드는 5라운드를 우승해 가장 늦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19승 21패(승점57), 승률 0.475.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 진출을 다투는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는 정규리그 승점 차이만 30점이 난다. 또한, 팀 애버리지도 NH농협카드가 1.401, 하나카드가 1.259로 차이 크고, 상대전적에서는 NH농협카드가 5전 전승을 거둬 모든 기록이 앞섰다.

그러나 지난 1차전은 4-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0-4의 패배를 당한 뒤 새로운 오더로 출전한 3차전 역시 3-4로 분패하며 1승 2패가 되면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와 승점 21점이 차이 나고, 애버리지는 1.325로 SK렌터카(1.326)와 비슷하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크라운해태가 1승 더 앞섰다.

두 팀의 승부는 1차전에서 SK렌터카가 4-1로 이겼고, 2차전은 크라운해태가 4-1로 승리해 1승 1패가 된 다음 전날 열린 3차전에서 4-2로 SK렌터카가 승리를 거두면서 2승 1패로 파이널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2승 1패로 앞서며 파이널행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2승 1패로 앞서며 파이널행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하나카드는 '팀리그 최강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파이널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하나카드는 '팀리그 최강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파이널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NH농협카드는 23일 오후 4시에 하나카드와 4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세트오더를 크게 변경했던 NH농협카드는 이번 4차전에서는 정규리그 때와 비슷하게 되돌렸다.

1세트는 조재호와 김현우, 2세트 김보미-김민아, 3세트 조재호가 나오고, 4세트는 오성욱이 빠지고 김현우-김보미가 출전한다. 5세트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6세트 김민아, 7세트 마민껌(베트남)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2, 3차전과 똑같은 스쿼드로 4차전에 임한다. 1세트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김병호, 2세트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3세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4세트 초클루-사카이, 5세트 신정주, 6세트 김가영, 7세트 응우옌꾸옥응우옌 등이다.

두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툴 파이널 첫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된다.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운명의 승부를 벌인다.

크라운해태는 1세트에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내보내 첫 승부부터 SK렌터카의 두 에이스 강동궁-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치열하게 맞설 예정이다.

2세트는 백민주-임정숙 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맞붙고, 3세트는 마르티네스와 강동궁이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강동궁이 마르티네스를 3세트에서 꺾었고, 3차전에서는 5세트에서 마르티네스가 강동궁에게 이겼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4차전에서 과연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4차전에서 과연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오후 4시에 NH농협카드-하나카드, 오후 9시 30분에는 크라운해태-SK렌터카의 운명의 4차전 승부가 펼쳐진다.
23일 오후 4시에 NH농협카드-하나카드, 오후 9시 30분에는 크라운해태-SK렌터카의 운명의 4차전 승부가 펼쳐진다.

4세트는 김재근-백민주 대 조건휘-히다의 승부가 벌어지며, 5세트 오태준 대 레펀스, 6세트 임정숙 대 강지은, 7세트 김태관 대 응오딘나이의 대결로 이어진다.

정규리그 1, 2위 팀들이 4차전 승부에서 과연 벼랑 끝 탈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하위 팀들이 파이널에 진출하는 이변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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