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22일 오후 4시에 벌어지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렌터카의 강동궁과 5세트에서 대결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22일 오후 4시에 벌어지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렌터카의 강동궁과 5세트에서 대결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출범 이후 최강자 반열에 올라선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2020-21시즌 한 차례를 제외하고 개인투어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해 4승을 거두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PBA 팀리그에서 줄곧 크라운해태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웬만한 선수는 마르티네스에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을 정도로 주요 경기나 상위 라운드에 자주 올라왔는데, 유독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강동궁과 총 6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프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선수가 있다는 것은 의외다.

강동궁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개인투어에서 한 번, 지난 2022-23시즌 팀리그에서 두 번 이겼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 번 등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가장 첫 번째 대결은 프로 원년이었던 2019-20시즌에 열린 6차 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이었다.

마르티네스는 강동궁과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총 6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강동궁과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총 6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마르티네스에게 3연승을 거뒀고,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나와 총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마르티네스에게 3연승을 거뒀고,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나와 총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에서 강동궁은 1세트를 15:4(9이닝), 2세트 15:13(14이닝)로 따낸 뒤 3세트를 10:15(4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7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마르티네스를 꺾었다.

당시 마르티네스를 꺾고 8강에 올라간 강동궁은 이영훈(에스와이)과 팀 동료인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차례로 꺾고 프로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승부는 2022-23시즌 PBA 팀리그 4라운드 3세트. 이 경기에서도 강동궁이 6점, 4점 등 2이닝 만에 10점을 올리며 15:3(6이닝)으로 승리했다.

다음 5라운드에서 세 번째 대결을 벌인 두 선수의 승부도 9이닝 만에 15:9 강동궁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이번 시즌 PBA 팀리그 4라운드 3세트에 네 번째 벌인 맞대결에서 강동궁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치며 15:2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갔고, 5라운드도 3세트에 맞붙어 강동궁이 4이닝 만에 15:6으로 마르티네스를 꺾었다.

지난 20일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통산 6번째 승부를 벌였다. 강동궁은 이번에도 2-4-9 연속타로 단 3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 마르티네스는 '0점' 패배의 아픈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2차전 5세트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에게 승리하며 SK렌터카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2차전 5세트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에게 승리하며 SK렌터카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강동궁에게 6연패를 당했고, 이번 시즌에만 세 경기를 패하며 '대 강동궁전'에서 취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21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크라운해태가 4-1로 SK렌터카를 이겼는데, 이날은 오더가 엇갈려 강동궁이 3세트에 나왔고 마르티네스는 5세트에 출전해 레펀스에게 하이런 9점을 치며 11:8(4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SK렌터카전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강동궁은 이날 3세트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에게 세트포인트 승부 끝에 14:15(7이닝)로 아깝게 패했다.

크라운해태전에서 이어가던 5연승의 마침표를 찍었고, 마르티네스는 SK렌터카전에서 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전적에서는 강동궁이 크라운해태전 5승 1패, 마르티네스는 2승 4패를 기록했다. 애버리지는 강동궁이 마르티네스와의 승부를 포함해 이번 시즌 크라운해태와의 경기 단식전에서 애버리지 3.179의 높은 공격력을 보였고, 마르티네스는 1.200에 그쳤다.

두 선수는 22일 오후 4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통산 7번째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팀리그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크라운해태와의 경기 단식전에서 애버리지 3.179를 기록하고 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팀리그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크라운해태와의 경기 단식전에서 애버리지 3.179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통산 7번째, 시즌 4번째 만난 강동궁을 상대로 5세트(11점) 승부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르티네스가 통산 7번째, 시즌 4번째 만난 강동궁을 상대로 5세트(11점) 승부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는 3세트가 아닌 5세트 11점 경기다. 변수가 많은 승부인 만큼 마르티네스가 강동궁에게 당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강동궁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은 1차전과 2차전을 나눠 가지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승으로 파이널까지 1승만 남기게 된다.

이날 승부는 1세트에 '강동궁-레펀스 vs 김재근-오태준', 2세트 '강지은-히다 vs 백민주-임정숙', 3세트 '레펀스 vs 김재근', 4세트 '조건휘-히다 vs 오태준-임정숙', 5세트 '강동궁 vs 마르티네스', 6세트 '강지은 vs 백민주', 7세트 '응오딘나이 vs 김태관'의 대결이 벌어진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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