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하이원리조트전에서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한 초클루-사카이가 퍼펙트큐를 아깝게 놓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14일 열린 하이원리조트전에서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한 초클루-사카이가 퍼펙트큐를 아깝게 놓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혼합복식 첫 퍼펙트 큐를 바로 눈앞에서 아깝게 놓쳤다.

지난 14일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마지막 날 하이원리조트와의 대결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사카이 아야코는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해 이충복-용현지와 대결해 9:2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초클루-사카이는 4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첫 혼합복식 퍼펙트큐에 도전했다.

사카이의 공격으로 시작된 4이닝에서 사카이와 초클루는 번갈아 4득점씩을 올리며 퍼펙트큐까지 단 1점을 남겨뒀다.

9번째 하이런이 키스로 실패하자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짓는 사카이.
9번째 하이런이 키스로 실패하자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짓는 사카이.

마지막 1점을 위해 당구대 앞에 선 사카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샷을 했지만, 키스를 피하지 못해 결국 퍼펙트큐 달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사카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에 실수하지 않는 공이었다. 특히 키스나는 부분에서는 거의 실수 하지 않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너무 중요한 샷이다 보니 더 신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쳤는데도 불구하고 키스가 나서 너무 아쉬웠다"며, "퍼펙트큐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내가 생각한 라인대로만 비켜 나가지 않게 쳐야지 하는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7이닝째에 초클루가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9:2로 초클루-사카이가 4세트 승리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카이가 시도한 샷의 성공 여부를 함께 지켜보는 초클루와 심판. 
사카이가 시도한 샷의 성공 여부를 함께 지켜보는 초클루와 심판.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 합류한 사카이는 "팀리그를 처음 경험하면서 팀리그 포맷 자체가 너무 생소했고, 1대 1의 짧은 점수제로 펼쳐지는 것과 팀원들과 상의하면서 경기를 하는 자체가 처음이라서 처음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초반의 어려움을 밝혔다.

하지만 "팀원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서로 배우면서 하다 보니까 팀워크도 생기고,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사이가 점점 더 좋아지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우리 팀 동료들이 너무 좋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사카이는 "4라운드를 거쳐 5라운드로 가면서 갈수록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고 5라운드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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