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시즌에 종합순위 공동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사상 처음으로 실패했고, 마지막 블루원리조트전에서는 4-3으로 승리했다.  사진=PBA 제공
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시즌에 종합순위 공동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사상 처음으로 실패했고, 마지막 블루원리조트전에서는 4-3으로 승리했다.  사진=PBA 제공

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 웰컴저축은행과 '포스트시즌(PS) 챔피언' 블루원리조트의 이번 시즌 마지막 승부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상 처음으로 실패했지만, 블루원리조트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블루원리조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졌지만, 승점57로 정규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여전히 PS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14일 저녁 7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9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이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며 블루원리조트의 PS행에 제동을 걸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경기 전까지 4차례의 블루원리조트전에서 3승 1패로 우세했다. 이번 경기는 PS행에 관계 없이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였다.

1세트에서는 블루원리조트가 먼저 웃었다.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5이닝에 끝내기 9득점에 성공하며 혼자 11점을 모두 득점하고 11:3으로 승리했다.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1세트에 하이런 9점 등 혼자 11점을 모두 득점했고, 3세트에서도 하이런 10점을 치며 초반 두 세트를 따냈다.
블루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1세트에 하이런 9점 등 혼자 11점을 모두 득점했고, 3세트에서도 하이런 10점을 치며 초반 두 세트를 따냈다.
최혜미와 김예은은 2세트 0:7의 패배 위기에서 9:7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최혜미와 김예은은 2세트 0:7의 패배 위기에서 9:7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블루원리조트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져 5이닝까지 김민영-서한솔이 7점을 올리며 7:0으로 앞섰다. 그러나 6이닝부터 7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해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최혜미가 9:7(12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파타는 3세트에서 다시 한번 큐가 불을 뿜었다. 5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치면서 15:1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꺾은 것.

블루원리조트가 좋았던 초반 분위기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한풀 꺾였다.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최혜미를 내세워 8이닝 만에 9:5로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승리를 거두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 다시 나온 웰컴저축은행 주장 서현민은 강민구와의 정면대결에서 3:7로 끌려가다가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득점하고 5이닝 만에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이 3-2로 승부르 뒤집었지만, 6세트 김예은과 스롱의 승부에서 스롱이 7이닝에 6점을 득점하면서 9:3으로 승리, 3-3 동점이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주장 서현민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를 승리하며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주장 서현민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를 승리하며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6세트에 나온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김예은을 꺾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6세트에 나온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김예은을 꺾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에서는 이상대가 초구에 6득점 후 3이닝 3득점, 5이닝에 마무리 2점에 성공하면서 11:0으로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꺾고 4-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블루원리조트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에 블루원리조트전에서 4승 1패로 우세를 이어가며 설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20승 20패(승점56)로 공동 6위에 머물러 PS행에 실패했고, 5라운드는 4승 4패(승점10)로 마무리했다. 

블루원리조트는 마지막 경기에서 졌지만, 스롱의 6세트 승리로 승점1을 보태면서 19승 21패(승점57)로 SK렌터카에 이어 하나카드와 공동 4위를 차지해 PS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지막 7세트에서 승리한 이상대와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마지막 7세트에서 승리한 이상대와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경기 후 서포터즈를 향해 인사하는 블루원리조트 선수들.
경기 후 서포터즈를 향해 인사하는 블루원리조트 선수들.

마지막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승점3 이상 획득하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해 PS행 잔여 티켓 1장이 남게 되고, 하나카드는 5라운드 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동률인 블루원리조트와 PS행을 다투게 된다.

이번 시즌 5경기 중 블루원리조트가 3승 2패로 하나카드를 앞서 있기 때문에 PS행 잔여 티켓이 한 장 더 생길 경우 블루원리조트가 차지하게 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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