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스틸컷을 올린 배우 한소희가 일부 일본 누리꾼으로부터 '반일', '혐일'이라며 공격을 받았다.
한소희가 최근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스틸 사진 몇 컷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업로드하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일본에 오지 마”,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일본이 영원히 사과를 계속할 필요는 없다”는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웅'이 공개되자 일본은 SNS상에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는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안중근을 펌하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27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소희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이라며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V프로그램 톱10 1위에 올랐으며, 18일부터 24일까지 집계된 12월 넷째 주 주간 차트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