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4라운드 마지막 하나카드전에서 1세트에서 혼자 8득점을 올리고, 2-2 동점이 되자 5세트에서 끝내기 7점타를 터트리며 활약해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4라운드 마지막 하나카드전에서 1세트에서 혼자 8득점을 올리고, 2-2 동점이 되자 5세트에서 끝내기 7점타를 터트리며 활약해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PBA 제공

강동궁에서 시작해서 히다 오리에로 끝났다. NH농협카드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SK렌터카가 4라운드 막판에 2연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라운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3시 30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9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SK렌터카는 전날 정규리그와 4라운드 1위를 달리던 NH농협카드를 막아섰지만, 2승 5패(승점7)에 그쳐 최하위 9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만난 하나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3을 보태 승점10(3승 5패)이 되면서 하나카드와 공동 6위까지 도약했다. 정규리그 순위에서도 14승 18패(승점45)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는 4-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 4-2, 3라운드 4-1 등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네 번째 맞대결도 승리를 하면서 SK렌터카는 하나카드전에서만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12를 획득했다. 

히다 오리에(일본)는 4라운드까지 하나카드전에 총 7차례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4전 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히다 오리에(일본)는 4라운드까지 하나카드전에 총 7차례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4전 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승부는 1세트부터 SK렌터카가 강동궁의 공격력을 앞세워 11:7(6이닝)로 승리하고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나카드를 상대로 2세트 승부를 모두 이겼던 SK렌터카는 이번에도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를 9:4(8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는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6이닝에서 8점을 득점하고 11:10으로 역전한 뒤 다시 7이닝에서 4점을 더해 15:1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는 2-1이 됐다.

다음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무적 팀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나카드의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가 SK렌터카의 조건휘-강지은을 상대로 4이닝 만에 9:3으로 승리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하나카드는 4라운드 네 번째 경기부터 처음으로 초클루와 사카이를 혼합복식에 내보내 마지막 경기까지 5연승을 기록했다. 초클루의 3, 4세트 활약으로 하나카드가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SK렌터카는 1, 2세트를 따내며 잡았던 초반 주도권을 놓치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5세트에 나온 강동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히다가 6세트를 승리하고 4-2로 승부를 마무리하자 기뻐하는 SK렌터카 선수들.
히다가 6세트를 승리하고 4-2로 승부를 마무리하자 기뻐하는 SK렌터카 선수들.

강동궁은 1세트에서 혼자 8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거둔 데 이어서 5세트에서도 4:9로 지고 있던 6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7점타를 터트리며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에게 11:9로 승리했다.

3-2로 다시 앞선 SK렌터카는 6세트에 김가영과 진검승부를 벌인 히다가 9이닝 만에 9:5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히다는 4라운드까지 하나카드와의 승부에서 7차례 출전해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4라운드 모든 경기를 마친 SK렌터카는 꼴찌 탈출과 함께 정규리그 공동 4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하나카드는 막판에 2승 2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SK렌터카와 3승 5패로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4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며 최강 복식팀으로 거듭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사카이 아야코(일본).
이번 4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며 최강 복식팀으로 거듭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사카이 아야코(일본).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13승 19패(승점41)로 7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남은 5라운드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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