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NH농협카드를 막을까.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 마저 꺾고 파죽의 12연승을 기록했다.
오늘(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4일차 첫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3라운드 전승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NH농협카드의 김현우는 짝꿍 조재호와 1세트 남자 복식에 출전해 블루원리조트의 엄상필-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11점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2이닝 만에 11:0으로 세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NH농협카드는 1세트의 퍼펙트큐 기세에도 불구하고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블루원리조트는 2세트에서 서한솔-김민영이 김민아-김보미를 상대로 7이닝 만에 1:9(7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에서는 사파타가 조재호를 0:15(5이닝)로 제압하며 연달아 두 세트를 차지하며 NH농협카드를 압박했다.
4세트에서 NH농협카드는 오성욱-김보미가 최강 복식조인 강민구-스롱 피아비를 9:6(13이닝)으로 꺾고 한 세트 만회하자 5세트에서는 '해결사' 마민껌(베트남)이 강민구에게 11:10(5이닝) 1점차의 신승을 거두고 3-2로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각 팀의 '여자 간판' 김민아와 스롱의 대결로 넘어갔다.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한 스롱은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10이닝 동안 1점씩 총 4점을 모으는 데 그쳤고, 그 사이 김민아 역시 장타는 없었지만 차근히 1-2-3득점씩을 모으며 11이닝 만에 9:4로 스롱을 따돌리고 12연승을 장식했다.
이날 NH농협카드의 에이스 조재호는 1, 3세트에 출전해 이례적으로 득점 없이 0점으로 두 세트를 마쳤으나 김현우, 오성욱, 김보미, 마민껌, 김민아의 고른 활약으로 팀의 12연승을 확보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4라운드 4일차에도 승점 3점을 보태 단독 1위(승점 11점)를 지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