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과 10년 만의 독감으로 컨디션 난조로 호소한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과 10년 만의 독감으로 컨디션 난조로 호소한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최근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가 또 한 번 약봉지가 가득한 사진을 올려 팬들의 우려를 샀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 출전해 8강까지 올랐던 스롱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병원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건강 이상을 알렸다.

해당 사진에 대해 스롱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대회 기간 내내 어지럼증 때문에 참고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12월 5일부터 시작된 프로당구 팀리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에서도 스롱은 특유의 파이팅넘치는 경기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직후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스롱 피아비. 사진=스롱 피아미 SNS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직후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스롱 피아비. 사진=스롱 피아미 SNS

이에 대해 스롱은 "어지럼증에 이어 이번에는 10년 만에 독감에 걸렸다"고 밝혔다. 스롱은 "지난 10년 동안 이렇게 큰 감기에 걸려 본 적이 없다. 그동안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릴 정도로 건강했는데, 올해는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졌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리그는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고, 여전히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힘들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나 자신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스스로 위로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한 스롱은 "이제 다 이겨내고, 예전처럼 목숨 걸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캄보디아 국민들을 위해서"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기간 동안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선수들과 PBA 관계자들 및 취재진까지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스롱 역시 초유의 독감 사태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른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는 첫날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3-4로 아깝게 패해 승점 1점을 손에 넣었으며, 2일차 경기에서는 에스와이 바자르를 4-3으로 꺾고 승점 2점을 챙겼다.

3일차에 하루 휴식일을 가진 블루원리조트는 오늘(8일) 열리는 4일차 경기에서 11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낮 12시 30분부터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시즌 3라운드 대결까지 아직 NH농협카드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스롱 피아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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