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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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데 이어 이에 대응하는 보복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상자 수는 이틀 만에 4천 명을 넘어섰다.

특히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나서면서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6시 30분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자지구 통치)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대대적인 로켓볼 공격 및 지상군을 투입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십 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인질로 잡혀있던 스데로트의 베에리 키부츠를 비롯한 최소 8곳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또한, 군 당국은 작전 과정에서 10여 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이스라엘군 병사도 26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박격포 공격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 200∼300명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 주요 도시와 군 시설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밤샘 공습을 통해 가자지구의 하마스 관련 시설 42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교전 이틀째인 8일까지 이스라엘에서는 300명 이상이 죽고 1천864명이 부상해 사상자 수가 2천1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의 이틀째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역시 사상자 수가 2천명 이상(사망자 256명, 부상자 1천78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단체여행 등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단기체류 중인 한국인은 360여명으로 추했다. 장기체류 중인 국민은 예루살렘 290여명, 텔아비브 등 중부지역 210여명, 기타지역 70여명 등 총 5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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