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거북바위. 사진=남한권 울릉군수 페이스북
무너진 거북바위. 사진=남한권 울릉군수 페이스북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가 부서지며 캠핑 중이던 사람들을 덮쳤다.

2일 오전 6시 56분쯤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400t가량의 낙석이 인근에서 캠핑 중이던 20~30대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오근 씨는 "붕괴 직전에 '구르릉' 소리가 났고, 3초 정도 뒤에 '꽝꽝'하면서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릉군은 추가 붕괴 위험으로 거북바위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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