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박종배(박혁권 분)가 연쇄살인범이었다.
30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힙하게'에서 드디어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강력한 용의자였던 김선우(수호 분)까지 살해당한 가운데 봉예분(한지민 분)은 김선우의 천도재를 준비하고 있는 박종배를 찾아갔다.
앞서 문장열(이민기 분)은 블랙 화면의 트릭이 선글라스라는 것을 알아챈 상황.
봉예분은 선글라스를 쓴 박종배의 모습을 보고 놀라 곧바로 그의 엉덩이를 만져 기억을 스캔했다. 그가 제일 먼저 본 기억은 죽어가는 김선우의 모습, 이후 선글라스를 쓰고 차주만(이승준)과 전광식(박노식), 정의환(양재성)을 차례로 죽이는 모습을 확인한 봉예분은 충격에 빠졌다.
놀란 봉예분에게 박종배는 "이제 알겠어? 이것 때문에 애 좀 먹었나 보네"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우 선생님은 초능력도 없는데 내가 범인인 걸 알아챘더라고. 한국대생이라 그런가 보다. 생각해 보면 참 딱해. 인물 좋지. 머리 똑똑하지. 심성은 또 얼마나 비단결 같냐. 그놈의 호기심만 없었어도 제 명대로 한평생 잘 살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봉예분에게 눈으로 사이코메트리를 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박종배는 "경찰한테 가서 범인은 무당이에요. 제가 초능력으로 봤어요라고 해봐"라며, "봉원장은 안 죽이려고 하니까 내 마음 바뀌지 않게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살아"라고 협박했다.
김태연 기자
miribza@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