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사진=경기 부천소방서
외벽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사진=경기 부천소방서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과 술을 마신 한 남성이 건물 외벽 에어컨 줄에 30분 넘게 걸려 있다가 구조됐다.

29일 새벽 2시경 부천의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7층 높이 외벽 에어컨 줄에 남성이 매달려 있다는 119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1층에서 사다리를 올리고 옥상에서는 밧줄을 내려 약 30분 만에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우측 이마에 타박상과 하반신 통증 등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옥상에 올라간 기억은 있지만, 어떻게 매달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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