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응원하기 위해 프로당구 전용구장을 찾은 NH농협은행 봉사단 'N돌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응원하기 위해 프로당구 전용구장을 찾은 NH농협은행 봉사단 'N돌핀'. 

“당구경기는 처음 봤는데, 몰입도가 엄청나요. 이렇게 재미있는 스포츠인 줄 몰랐어요.”

지난 22일 오후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NH농협카드와 블루원리조트 경기가 열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 특별한 손님들이 NH농협카드의 응원석을 찾았다. 이들은 바로 전원 대학생으로 구성된 NH농협은행 봉사단 ‘N돌핀’. 이른바 ‘MZ세대’들이 프로당구 PBA팀리그에 NH농협카드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것.

각기 개성을 담은 응원 팻말로 NH농협카드를 응원한 이들은 선수들이 득점을 위해 신중하게 계산하고, 어려운 난구를 풀이할 때마다 신기한 듯 집중했다. 득점을 터트릴 때는 연신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봉사단의 경북팀 함이지(22∙건국대 경영) 씨는 “당구라는 스포츠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은 계산이 필요하고, 예민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았다. 평소 농구를 즐기고, 야구를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당구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NH농협카드 선수들도 ‘N돌핀’ 봉사단을 크게 반겼다. 서울 강남2팀의 이다은(21∙숭실대 금융) 학생은 “처음 든 응원 팻말이 조재호 선수였다. 사실 잘 몰랐다. 그런데 경기 전 잠시 선수단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응원 와준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 너무 잘하셔서 놀랐다. 팀원들을 챙기는 자상함에 단번에 조재호 선수의 팬이 됐다”고 웃었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선수들과 N돌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선수들과 N돌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당구를 처음 경험한 MZ세대들을 사로잡은 건 프로당구만의 ‘응원 문화’였다. 대전팀 김빛나 씨(20∙충남대 경영)는 “당구대를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선수를 스포트라이트한 부분이 너무 멋있었다. 상대 팀 응원석과 마주 보고 있어 응원전에서도 승부욕이 생겼다. ‘굿~샷’과 같은 효과음도 너무 신나서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의 ‘N돌핀’은 NH농협은행의 ‘N’과 역동적인 돌고래 ‘돌핀’의 합성어로,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을 실어 나르는 엔도르핀 역할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권별로 총 21개팀 126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별 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하며 노인∙청소년 등 각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농촌 일손 돕기나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주로 진행한다.

김빛나 씨는 “당구를 처음 접해보지 않은 저희 또래친구들도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스포츠라고 생각했다”면서 “봉사단 활동을 통해 프로당구를 접했지만, 앞으로 NH농협카드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은 씨도 “당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처음 접했는데, 간단한 룰 설명만으로도 이해가 됐고, 몰입도가 엄청난 스포츠인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PBA 경기를 보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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