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 참석한 인천당구연맹 김태석 회장(왼쪽 두 번째)과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가운데),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 차명종 선수.  사진=인천당구연맹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인천당구연맹 김태석 회장(왼쪽 두 번째)과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가운데),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 차명종 선수.  사진=인천당구연맹 제공

인천당구연맹(회장 김태석)이 청소년 당구 활성화를 위해 (주)허리우드(대표 홍승빈), (주)L3C코리아(대표 최현미)와 3자 MOU를 체결했다.

인천연맹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허리우드 본사에서 차세대 당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인천 지역 학교 내 당구교실에 설치할 'L3C 맞춤형 당구대'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연맹과 함께 '지역특화 학교체육 - 당구교실'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청소년 당구를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육성해 궁극적으로 한국 당구가 더 크게 발전할 토양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합의됐다.

인천시교육청은 1차 연도 지역특화 학교체육사업으로 인천시 소재 22개 학교를 선발해 당구교실을 설치한다.

또한, L3C코리아는 국제규격 당구대를 포함한 각종 시설을 설치해 인천연맹과 공동으로 당구 교습과 각종 대회를 진행하면서 인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레이아웃 3쿠션(L3C)' 종목을 보급할 예정이다.

인천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허리우드-L3C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청소년 당구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구상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천연맹과 함께 한국 당구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허리우드와 협약을 체결한 L3C코리아는 캐롬 3쿠션의 새로운 경기방식인 '레이아웃 3쿠션' 종목의 한국 사업자로, 태권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이 종주국이 되는 대중스포츠를 세우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법인으로 알려졌다.

L3C는 인천연맹 김태석 회장이 직접 고안해 지난 2015년에 공개한 당구 종목으로, 기존 1 대 1 당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골프처럼 1 대 다수의 시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김태석 회장은 "인천시는 당구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에 당구가 가장 먼저 보급된 도시로 알려진 '한국 당구의 출발점'이며, 새로운 당구 종목 L3C를 인천시에서 지원해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공동연구와 공동대응, 공동협력의 결과로 한국 청소년 당구에 새롭고 바람직한 당구 문화가 형성돼 당구가 미래 세대에게 더 매력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리우드 김석주 본부장도 "이번 협약으로 당구 산업이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 당구 보급은 당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임과 동시에 교육적 측면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이다. 또한, L3C의 도입은 그동안 경직돼 있던 3쿠션 종목의 다변화와 함께 해당 종목의 종주국으로 K-당구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연맹 김태석 회장과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L3C코리아 최현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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