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총상금 250억원이 걸린 프로스누커(WST) 투어를 운영하는 영국의 스포츠마케팅사 '매치룸스포츠'가 전 세계 포켓볼계와 똘똘 뭉쳐 '프로포켓볼(WNT) 투어'를 만들었다. 포켓볼 관계자들은 이번 WNT 투어를 '큰 기회(Pool's Big Chance)'라며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WNT 제공
연간 총상금 250억원이 걸린 프로스누커(WST) 투어를 운영하는 영국의 스포츠마케팅사 '매치룸스포츠'가 전 세계 포켓볼계와 똘똘 뭉쳐 '프로포켓볼(WNT) 투어'를 만들었다. 포켓볼 관계자들은 이번 WNT 투어를 '큰 기회(Pool's Big Chance)'라며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WNT 제공

한국의 프로당구(PBA)와 발맞춰 프로화가 시작된 포켓볼 종목의 '프로포켓볼(WNT) 투어'의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WNT는 프로스누커(WST) 투어를 시즌 총상금 250억원대로 성장시킨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회사 '매치룸스포츠(회장 배리 헌)'가 포켓볼의 프로화를 목표로 시작한 투어다.

월드 풀 챔피언십과 US 오픈, UK 오픈, 모스코니컵, 월드 풀 마스터스, 월드컵 오브 풀, 유러피언 오픈, 스페인 오픈, 프리미어 풀리그 등 9개의 메인 토너먼트를 비롯해 총 40개의 이벤트와 총상금 약 300만달러(한화 약 40억원)가 걸려 있다.

매치룸스포츠는 WST를 롤모델로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포켓볼 투어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월 열린 월드풀챔피언십에서는 프란시스코 산체스(스페인)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6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8000만원을 받았다.

이후 작은 규모의 토너먼트와 프리미어 풀리그가 열린 WNT는 지난 5월에 월드 풀 마스터스를 개최해 커핀이(대만)가 우승을 차지하며 4만달러(약 52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UK 오픈 챔피언십이 개최돼 총상금 20만달러(약 2억6200만원)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포켓볼계는 WNT 투어를 "포켓볼의 큰 기회(Pool's Big Chance)"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회에 포켓볼의 프로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수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세계포켓볼협회(WPA) 역시 WNT 투어의 개최를 적극 돕고 있다. 

WPA는 프로포켓볼 투어의 주체가 되지는 못하지만, WNT에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시켜 그동안 실패를 거듭했던 포켓볼의 프로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WNT를 운영하는 매치룸스포츠는 "프로포켓볼을 위한 상업적 플랫폼을 제공해 선수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WNT는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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