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커 마법사' 숀 머피(40·잉글랜드)가 진짜 마법을 부린 듯한 샷이 화제다.

머피는 지난 2월에 열린 프로스누커(WST) 투어 '2023 벳빅터 웰시 오픈' 준결승전 1프레임에서 마법 같은 역대급 샷을 성공시켰다.

WST가 최근 공개한 이 영상에서 머피는 큐볼의 진로가 완벽하게 차단된 상황을 탈출하고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당시 큐볼은 블랙볼에 거의 붙어서 진로가 완전히 막혀 있었다. 머피가 맞혀야 하는 1개 남은 레드볼은 센터 포켓에 거의 맞닿아 있어서 큐볼로 레드볼을 맞힐 수 있는 방법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포켓의 코너를 이용해서 큐볼을 받대편으로 보내고 쿠션에 맞은 큐볼이 역회전이 걸리면서 목적구 레드볼을 맞혀 포팅하는 것.

머피가 시도한 강한 샷은 계산한 대로 정확하게 포켓 코너를 때리고 당구대 반대편 쿠션으로 향해 갔다.

그리고 쿠션에 맞고 역회전이 걸린 큐볼이 센터 포켓으로 이동해 레드볼을 정확하게 맞혀 포팅됐다.

이 역대급 샷을 성공시킨 머피는 프레임을 승리하지는 못했고, 상대방 팡준쉬(23·중국)를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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