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금메달을 안긴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의 감동은 당구대 밖에서도 이어졌다.
스롱은 지난 8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아게임(32nd SEA GAMES, CAMBODIA 2023)'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자리에서 스롱은 현지 팬들과 어울려 기쁨을 함께 나눴고, 당구대 밖까지 감동의 순간이 이어졌다.
한 어린 여자 팬은 스롱에게 다가가 같이 기뻐하는 사진과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스롱은 이 팬이 입고 있던 티셔츠 등에 사인을 해주고 안아주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시상식이 끝나고 스롱은 자신의 SNS에 "모든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빛"이라는 문장과 함께 "캄보디아의 딸은 위대한 크메르 사람들을 위해 이 결과를 바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스롱은 "부모와 형제자매의 격려가 캄보디아의 꿈을 실현시켰다"라고 말했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스포츠 이상"이라며 "캄보디아와 한국의 모든 팬들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성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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