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zoom 중계화면
사진=Kozoom 중계화면

축구나 테니스, 탁구 등 여러 스포츠가 선공을 정할 때 동전 뒤집기나 가위바위보를 사용하게 된다.

당구는 이 스포츠들과 달리 선공과 후공을 경기 시작 전에 뱅킹으로 정한다.

뱅킹은 경기를 하는 두 선수가 같은 위치에 공을 놓고서 반대편 쿠션을 맞고 돌아와서 안쪽 쿠션에 누가 더 가깝게 공을 붙이는가로 선공을 결정하는 것이다.

뱅킹을 잘하는 선수는 반대쪽 쿠션을 맞고 돌아온 공이 안쪽 쿠션에 거의 붙일 정도로 힘 조절이 완벽하다.

이러한 뱅킹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한 번에 승패가 결정되는데, 경기를 하는 두 선수가 뱅킹을 잘 하는 선수라면 간혹 두 번째까지 뱅킹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유럽에서 있었던 주니어 경기에서 뱅킹을 4번이나 한 경기가 있었다.

이 선수들은 반대편 쿠션에 맞고 원래 위치로 돌아온 공이 거의 같은 위치에 3번이나 멈추면서 심판은 판정을 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재뱅킹을 시도하게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경기 시작도 전에 뱅킹으로 심판과 선수 모두 진땀을 뺀 이 장면을 한 번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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