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당구 경기장에 나와 결승전을 관람하고 시상까지 해 화제가 된 국가가 있다.

이 국가는 바로 몰디브 공화국.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몰디브는 인구 39만 명의 작은 섬나라다.

환상적인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몰디브는 인기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열린 '2023 몰디브 오픈 10볼 챔피언십' 결승 경기장에 아브라힘 무함마드 솔리(59) 몰디브 대통령이 참석했다.

솔리 대통령은 대회와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대회 티셔츠를 입고 결승 경기를 관람한 뒤 우승자 커핑중(대만)과 준우승자 요한 추아(필리핀)에게 직접 시상을 했다.

몰디브 대통령궁은 이날 솔리 대통령이 경기장에서 활동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통령궁은 "이브라힘 무함마드 솔리 대통령은 수요일 저녁 국립당구센터에서 열린 '2023 몰디브 오픈 10볼 챔피언십' 폐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은 결승전을 관람하고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상을 수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회는 몰디브에서 열린 첫 국제당구대회로 15개국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정부는 몰디브에서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현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세계포켓볼협회(WPA) 이샨 싱 회장은 "솔리 대통령의 참석과 지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멋진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고, 내년 챔피언십을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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