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마대에 담아 가라고요?".  사진=IHPA 중계화면
"이걸 마대에 담아 가라고요?". 사진=IHPA 중계화면

역대 최고 우승상금 약 10억원을 걸고 개최된 중국의 차이니즈 8볼 마스터스 대회는 상금 지급 방식도 역대급이었다.

대회 기간 경기장에 우승트로피와 함께 쌓여 있던 상금을 우승자에게 어떻게 주는지 관심을 모았었는데, 마침내 역대급 상금 지급 방식이 밝혀졌다.

지난 5일 이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상금 500만 위안을 받은 정위보(29)는 상금을 직접 마대에 옮겨 담는 방식으로 500만 위안을 지급받았다.

정위보는 시상식에서 "지금부터 상금을 마대에 담아서 가져가면 된다"는 사회자의 말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이걸 마대에 담으라고요?"라고 되묻듯이 손가락으로 쌓여있던 상금을 가리켰다.

황당한 표정에도 불구하고 정위보는 곧바로 상금을 주섬주섬 담기 시작해 끝까지 마대에 넣었다.

워낙 액수가 크다 보니 시상자가 마대를 벌려주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국제헤이볼풀협회(IHPA)가 생중계한 시상식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대에 우승상금 담아가는 본 적 있는 사람?", "10억도 최초고 마대에 상금 받아가는 것도 최초다", "그래도 우승했는데 주최 측이 돈 없어서 상금 못 받는 거보다는 낫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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