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프레데릭 쿠드롱(왼쪽)과 강동궁(오른쪽). 사진=PBA 제공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프레데릭 쿠드롱(왼쪽)과 강동궁(오른쪽). 사진=PBA 제공

'당구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본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도 고양시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지난 4일 열린 조별리그 2일차 대결 결과, 프레데릭 쿠드롱이 김현우(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2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결정했다. 이날 같은 조의 오태준 역시 김종원(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나란히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쿠드롱은 김현우와의 대결에서 1세트에 하이런 9점을 치며 3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에도 하이런 9점을 몰아치고 15:0(6이닝)으로 승리, 3세트는 5이닝 만에 15:8로 마무리하며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하는 경기력을 뽐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쿠드롱과 오태준은 6일 열리는 3일차 대결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쿠드롱과 같은 조에서 경쟁해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한 오태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쿠드롱과 같은 조에서 경쟁해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한 오태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헐크' 강동궁도 이날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성욱(휴온스)을 3-0으로 물리친 강동궁은 두 번째 조별 대결에서 강성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팀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리며 조 1위를 지켰다.

반면, 같은 조의 이상대는 첫 경기를 강성호에게 0-3으로 패한 후 두 번째 경기마저 오성욱에게 1-3으로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 첫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강민구(블루원리조트)는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김임권(TS샴푸∙푸라닭)에게 0-3으로 패한 후 정경섭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2-3으로 아깝게 승리를 놓치며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강민구가 속한 G조에서는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가 2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비에르 팔라존은 이날 최원준과의 대결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해 2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획득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하비에르 팔라존은 이날 최원준과의 대결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해 2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획득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김재근(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박주선, 최명진이 속한 F조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박주선, 최명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연달아 꺾고 2승을 챙겨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밖에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와 김영섭, 이영훈,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등이 2승을 거두고 각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특히 하비에르 팔라존은 이날 최원준과의 대결 중 3세트 1이닝에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월드챔피언십 첫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되며 상금 2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조별 리그 첫날 최원준에게 패한 조재호(NH농협카드)는 둘째 날 신대권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해 간신히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으며, 첫날 1승을 거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둘째날 이영훈에게 0-3으로 패해 조 3위로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사파타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 리그 최종일인 6일 임성균(TS샴푸∙푸라닭, 2패)과의 경기와 같은 조 이영훈(2승) vs 노병찬(1승1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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